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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돈봉투 의혹’ 송영길 구속기소…檢 “정경유착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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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돈봉투 의혹’ 송영길 구속기소…檢 “정경유착 범행”

공익법인 ‘먹사연’ 개인 용도로 운영…7억6300만원 불법자금 수수 혐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4일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공익법인을 사적인 목적으로 운영하면서 불법 정치자금 등을 수수하고 사업상 현안을 선거 공약으로 추진하는 등 방식으로 후원금을 유치했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4일 송 전 대표를 정치자금법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구속기소 하면서 이 같은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4월 총 6650만원이 든 돈봉투가 당내 국회의원과 지역 본부장들에게 뿌려지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또 송 전 대표는 외곽 후원조직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를 통해 7억6300만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2020년 1월~2021년 12월 공익법인인 먹사연을 자신의 정치활동을 위한 외곽조직으로 운영하며 그 목적을 변질시켰다.

이 과정에서 먹사연 인건비와 사무실 유지비, 컨설팅비 등 각종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지역 기업인 7명에게서 후원금 명목으로 7억6300만원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 중 송 전 대표가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에게 받은 4000만원은 폐기물 소각장 확장 관련 인허가 문제 허가에 관한 청탁성 뇌물로 판단된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권력을 유지·확대하려는 정치 권력과 이들을 통해 유·무형의 혜택을 기대하는 경제 권력이 거액의 금품을 결탁했다”며 “민의를 왜곡하고 정치적인 부패를 야기하는 이른바 정경 유착 범행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수습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