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어센드(Ascend) 950PR 칩 탑재… FP4 연산 능력 1.56페타플롭스 달성
미국 제재 뚫고 ‘에이전트 AI’ 시대 정조준… 스토리지·추론 인프라 풀라인업 강화
미국 제재 뚫고 ‘에이전트 AI’ 시대 정조준… 스토리지·추론 인프라 풀라인업 강화
이미지 확대보기화웨이는 자국 파트너 컨퍼런스에서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맞춤 제작한 'H20' 칩의 성능을 압도하는 ‘아틀라스(Atlas) 350’ 가속기 카드를 공식 발표했다.
이는 미국의 고강도 반도체 수출 규제 속에서도 독자적인 칩 생태계를 완성해 AI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21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화웨이는 아틀라스 350을 통해 검색 추천, 멀티모달 생성 등 대규모 언어 모델(LLM)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 성능의 비결: 저정밀 연산 최적화로 엔비디아 H20 압도
화웨이의 최신 어센드 950PR 칩으로 구동되는 아틀라스 350은 특히 AI 추론 능력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이뤄냈다.
장디쉬안 화웨이 어센드 컴퓨팅 부문 책임자는 "아틀라스 350은 1.56페타플롭스(Petaflops)의 FP4(4비트 부동소수점) 연산 능력을 제공한다"며 "이는 엔비디아 H20보다 무려 2.8배 향상된 수치"라고 강조했다.
저정밀도 연산 방식인 FP4를 채택함으로써 데이터 이동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으며, 이를 통해 AI 모델이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에이전트 AI(Agent AI)' 환경에 최적화된 성능을 구현했다.
AI 추론의 핵심 단계인 입력 토큰 처리 과정을 효율화하여 대형 모델 운영 시 발생하는 병목 현상을 최소화했다.
◇ "AI 후반전은 데이터가 결정"… 스토리지·인프라 동시 업그레이드
화웨이는 기업용 올플래시 저장 장치인 오션스토어 도라도(OceanStor Dorado)와 퍼시픽(Pacific) 9926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예고했다. 위안위안 데이터 저장 제품라인 사장은 "AI 시대의 전반전이 연산 능력 경쟁이었다면, 후반전은 데이터가 정의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AI 배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캐비닛형 통합 솔루션인 퓨전큐브(FusionCube) A1000을 출시, AI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화웨이는 2026년에도 중국의 주요 국가 데이터 인프라 프로젝트에 긴밀히 참여하여 자국 내 표준을 선점할 계획이다.
◇ 미국 제재가 키운 ‘어센드 생태계’의 공습
이번 출시는 미국의 기술 봉쇄가 오히려 화웨이의 독자 노선을 가속화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화웨이는 지난 3년간 어센드 칩 시리즈를 고도화하며 미국 기술 없는 공급망을 구축해왔다.
엔비디아의 성능 제한 모델(H20)에 실망한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화웨이의 아틀라스 시리즈로 대거 갈아탈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국 내 AI 컴퓨팅 지형이 급격히 재편될 전망이다.
◇ 한국 반도체 산업에 주는 시사점
화웨이의 약진은 AI 반도체 주도권을 다투는 한국 기업들에게 중대한 도전이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화웨이까지 가세하면서 추론 전용 가속기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우리 팹리스 기업들도 특정 연산(FP4 등)에 최적화된 초저전력 칩 개발에 속도를 내야 할 것이다.
화웨이가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강조함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강국인 한국 기업들도 AI 데이터 센터에 최적화된 고성능·고용량 SSD 및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기반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공급해야 한다.
중국이 자국 칩 기반의 데이터 인프라를 표준화할 경우, 우리 기업들의 중국 내 데이터 센터향 부품 수출이 제약을 받을 수 있다. 글로벌 표준 준수와 동시에 중국 로컬 생태계와의 접점을 유지하는 정교한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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