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뉴욕 주식 시장이 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이번 주 전망도 비관적이다.
모든 호재까지 집어삼키는 이란 전쟁이라는 거대한 블랙홀에 주식 시장이 빨려 들어가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기대했던 것으로 보이는 단기전은 이미 물 건너 갔고, 이제는 서로 어떻게 체면을 구기지 않고 전쟁에서 발을 뺄지가 관건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특별히 주목할 경제 지표나 기업 실적 발표도 없어 전쟁, 이에 따른 유가 흐름, 자산 시장 추이가 주식 시장을 좌우할 전망이다.
전쟁
CNN은 21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이 점점 꼬이고 있다면서 현재 최대 고민이 지상군 투입 여부라고 지적했다.
전쟁이 4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트럼프는 오락가락하고 있다.
그는 20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란을 초토화시켰다면 이런 상황에서 휴전은 선택지가 아니라고 말해 지상군을 통한 최종 승리를 선언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반발이 커지자 확전 선언을 슬그머니 거둬들이고 군사적 옵션은 줄이겠다는 모순된 발언을 내놨다.
지상군이 투입돼야 승전을 선언할 수 있지만 전쟁을 지지하는 공화당 강경파조차 이건 ‘자살골’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전쟁 예산 2000억 달러 의회 통과라는 카드도 들고 있다.
이스라엘은 에너지 시설 등을 타격해 이란 정권을 붕괴시키기를 원하고 있다.
트럼프가 20일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과 목표가 크게 다르지 않다며 독자 행동에 나서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도발이 멈출지는 알 수 없다.
하르그섬도 트럼프에게는 풀기 어려운 난제다.
이란 원유 수출의 90%를 담당하는 이곳을 점령해 이란을 경제적으로 무너뜨리고, 미국에 굴복하게 만든다는 계획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는 대규모 지상군 작전을 의미하는 것으로 걷잡을 수 없는 확전으로 치닫는 길이기도 하다. 이렇게 되면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전에 전쟁이 끝난다는 보장이 없다.
30% 법칙
CNBC에 따르면 시장은 하르그섬 작전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조기 종전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시장이 패닉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BCA 리서치의 마르코 파빅은 작전과 별개로 하르그섬 점령을 준비하는 데만 한 달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미 경기침체는 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파빅은 이럴 경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지금보다 20%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미 조정장 진입이 임박한 이 지수가 순식간에 약세장으로 추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JP모건 글로벌 주식 전략 책임자인 두브라코브 라코스-부야스는 ‘30% 법칙’을 상기시켰다.
국제 유가가 단기간에 30% 이상 오르면 가계의 지출 습관이 바뀌어야 하고, 이에 따라 미 경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가 타격을 입게 된다는 것이 30% 법칙이다.
이미 국제 유가는 이란 전쟁 시작 이후 50% 폭등해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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