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Be'는 가족들이 모여 고인이 된 진재의 죽음을 둘러싸고 각자 다른 시각에서 그를 회상하며 논쟁을 벌이는 스토리를 다룬다. 연극은 독특하게도 각 등장인물 '진재'를 다수의 배우가 번갈아 연기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로 인해 관객은 하나의 캐릭터가 다양한 배우들에 의해 다채롭게 표현되는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홍서준은 이번 연극에서 다양한 감정의 스펙트럼을 가진 '진재' 역할을 통해 기존과 다른 새로운 연기 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전 작품에서 보여준 강렬한 캐릭터와는 달리 '진재'를 더 섬세하고 복잡한 인물로 표현한다는 각오다.
연극 'Be'는 액자식 구성과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되며 변화무쌍한 무대 및 조명을 통해 현실, 과거를 넘나드는 시공간을 창출한다. 이러한 연출은 진재의 삶과 죽음을 관객에게 다각도로 체험하게 만들어 줄 전망이다.
이 연극은 이미 제8회 대한민국 신진연출가전 작품상 및 여자연기상을 수상하고, 제22회 밀양공연예술축제에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처럼 연극 'Be'는 홍서준의 연기 변신과 함께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감정적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