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DI ‘이주민 밀집지역 소재 학교 혁신 방안’ 보고서
“다문화 교육 지원정책 등 수립돼야”
“다문화 교육 지원정책 등 수립돼야”

지난해 이주배경 학생(다문화 학생)이 전교생의 30% 이상인 초·중·고교가 전체 초·중·고교 1만1819개교의 2.96%인 350곳으로 집계됐다.
한국교육개발원 윤현희 연구위원 등은 ‘이주민 밀집지역 소재 학교 혁신 방안’ 보고서에서 4일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라면 이주 배경 학생이 30% 이상인 학교는 2018년 250개교에서 5년 만에 40% 증가했다. 전체 학교 대비 비율은 2.15%에서 2.96%로 0.81%포인트 높아졌다.
이주 배경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학교는 경기 안산의 A 초등학교로, 97.4%에 달했다. A 초등학교를 포함해 이주 배경 학생 비율이 80% 이상인 학교는 경기 안산 A 중학교(87.7%), 안산 B 초등학교(85.7%), 경기 안성 C 초등학교(80.2%) 등 4개교였다.
이주 배경 학생 비율이 70% 이상인 학교는 서울 영등포구 D 초등학교(71.7%), 경기 안산 E 초등학교(70.9%), 경기 시흥 F 초등학교(78%) 등 7개교였다.
교육부는 전교생이 100명 이상이면서 이주 배경 학생이 30% 이상인 학교를 ‘다문화 학생 밀집학교’로 정의한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2개 지역, 87곳이 밀집학교에 해당한다.
이주민 인구 비율이 5% 이상인 이주민 밀집지역에 소재하면서 이주 배경 학생 비율이 30% 이상인 곳은 10개 지역, 100개교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이주민 밀집지역 소재 학교에서 모든 학생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다문화 교육정책에 기반한 학교 비전과 목표 설정, 교육활동 계획 수립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교사의 다문화 교육·다문화 교육과정에 대한 전문성 신장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이주민 밀집지역 학교 전보와 관련해 교원 인사정책도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sed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