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이상, 그리고 취향을 담은 부채
세 가지 바람의 이야기 전시로 찾아와
세 가지 바람의 이야기 전시로 찾아와

이번 전시는 부채라는 일상 도구에 담긴 기능과 의미를 삶, 이상, 취향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순한 실용품으로 여겨졌던 부채가 더위를 식히는 도구를 넘어, 문인의 이상을 담은 회화의 화폭이자 조선 후기에는 수집과 감상의 대상으로 변화해 온 과정을 함께 살핀다.
전시는 도입부 ‘부채가 전하는 삶, 꿈, 멋’을 시작으로, 1부 ‘일상의 바람’, 2부 ‘선비의 바람’, 3부 ‘취향의 바람’, 후기 ‘바람이 남긴 이야기’까지 다섯 개의 구성으로 마련이 됐다.
전시에는 다양한 부채, 선면화와 함께 백선도, 백납도, 부채 문양이 담긴 도자기 등 총 90여 점의 유물이 공개된다. 부채가 지닌 다양한 쓰임과 예술적 아름다움이 시대를 넘어 관람객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김명석 시 송암미술관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다가올 여름 무더위 속 시민 모두의 몸과 마음에 시원하고 아름다운 바람들로 가득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재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jm990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