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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만공사 ‘선박저속운항 프로그램 참여율’ 큰 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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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만공사 ‘선박저속운항 프로그램 참여율’ 큰 폭 증가

울산항 대기질 개선에 큰 기여... 인센티브 도입 및 간담회 개최 등 노력 결과
지난 25일 울산항만공사가 공사 12층 대회의실에서 선사 및 대리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한 모습. 사진=울산항만공사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5일 울산항만공사가 공사 12층 대회의실에서 선사 및 대리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한 모습. 사진=울산항만공사
울산항을 운항하는 선박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변재영)가 추진하고 있는 선박저속운항 프로그램(VSR)의 참여율이 지난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2023년 53.1%를 기록했던 참여율이 2024년에는 23.3%p 증가한 76.4%를 기록하며 울산항의 대기질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과 마찬가지로 선박도 저속으로 운항을 하는 경우 온실가스와 미세먼지가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울산항만공사는 울산항의 주력 선종이지만 참여율이 저조했던 액체화물 운반선의 참여율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선사대리점 인센티브를 도입하고 선사 및 대리점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현재 선박저속운항 프로그램은 컨테이너선, 자동차운반선 등 총 6개 선종을 대상으로 5억 원의 예산 한도 내에서 15∼30%의 선박입출항료 감면율을 적용해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으며, 계절관리제 기간(1∼3월, 12월)에는 10% 상향된 25∼40%의 감면율을 적용하고 있다

변재영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세계적으로 온실가스가 큰 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울산항에서 이뤄지고 있는 노력들이 기후변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9년 시작된 선박저속운항 프로그램은 울산항의 일정구간에서 선박을 저속운항 하는 경우 선박 입출항료의 일정 금액을 인센티브로 돌려주는 제도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