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AI·디지털 등 미래 수요 반영한 특화 프로그램 도입
장애인 학습 지원사, 디지털 문해교육 강사 등 연계 강화
장애인 학습 지원사, 디지털 문해교육 강사 등 연계 강화

시는 올해 초 ‘지속가능한 품격 있는 신중년 선도 도시 조성’을 비전으로 한 신중년 종합 지원계획을 새롭게 수립했다.
기존 프로그램이 돌봄이나 단순 활동 위주로 제한되고 타 기관과 중복되는 경우가 많았던 점을 개선해, 로봇·AI·디지털 등 미래 수요를 반영한 특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특히 장애인 학습 지원사, 디지털 문해교육 전문강사 등 실제 일자리 수요처를 확보해 일자리 연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학과 협력해 신중년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트라이앵글 프로젝트’가 주목받고 있다. 국제사이버대학교는 외국인 대상 안전 한국어교육 전문가를 배출했으며, 수원여자대학교는 시니어 필라테스 지도자 과정을 운영 중이다. 동남보건대학교와는 근신경운동 지도자 양성 과정을 시작해 복지관이나 요양시설 등에서 활동할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시는 내년에는 대학을 넘어 공공기관과 민간기관으로 거점을 확대하고, 도서관 등을 활용한 ‘신중년 라운지’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중년센터 역시 변화에 발맞추고 있다. 2019년 개관한 ‘신중년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지난 5월 명칭을 ‘신중년센터’로 변경했다. 센터는 최근 3년간 4만8000여 명이 이용했고, 2298명을 취업으로 연결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수료한 활동가, 작은도서관 운영 ‘우리동네 도서관지기’ 등 경력 이음 사업을 통해 신중년의 사회적 역할 확장을 이끌었다.
시는 앞으로도 생애 설계, 심리정서 지원,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해 신중년이 은퇴 이후를 재도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베이비부머 세대의 잠재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선도적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신중년센터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특화 사업을 운영해 베이비부머 세대의 성장을 지원하는 허브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