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촛불행동,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국민주권당 등은 이날 오후 7시 ‘우리 국민 체포·감금한 트럼프 규탄 및 석방 촉구대회’를 열고, 구금된 한국인 노동자의 조속한 석방과 미국 정부의 사과를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미국 요구로 미국 땅에 공장을 짓고 있는 우리 노동자를 불법 체류자로 몰고 있다”며 “평택 미군기지와 미국 대사관은 임대료조차 내지 않으면서도 특혜를 누린다. 진정한 불법은 미국에 있다. 주권자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단에 선 한 발언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국민 수백 명을 잡아 가둔다는 게 말이 되느냐. 이는 인질극에 불과하다”며 “동맹이라면서 국민을 억류하는 게 무슨 동맹이냐. 한미관계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자주통일평화연대, 전국민중행동, 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 등도 9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규탄하는 후속 집회를 예고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