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스타트업 미래를 여는 현장… ‘테크페스트 2025’로 모여라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스타트업 미래를 여는 현장… ‘테크페스트 2025’로 모여라

글로벌 투자자와 혁신가들이 한자리에, 한국 스타트업엔 절호의 기회
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더피어앤컴퍼니가 한국파트너로 참여하는 'TECHFEST VIETNAM 2025‘가 11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다.

더피어앤컴퍼니는 이번 행사에 참가할 한국대표단을 오는 2025년 10월 27일(월)까지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생태계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투자 위축 속에서도 베트남 혁신 기업들은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2023년 기준 베트남에는 약 3,800개의 스타트업이 활동 중이며, 84개 액셀러레이터, 208개 인큐베이터, 58개 벤처캐피털 펀드가 생태계를 뒷받침하고 있다.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지수(GSEI)에서 56위로 두 계단 상승했고, 글로벌 혁신 지수(GII)에서는 46위를 기록하는 등 국제적 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 투자 거래 건수와 자본 가치 기준으로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 이어 동남아 3위에 올랐다.

투자 규모도 빠르게 확대됐다. 2021년 베트남 스타트업 투자액은 15억 달러로 전년 대비 3배 증가했으며, 2019년 대비로는 1.5배 늘었다. 2023년에는 벤처캐피털 투자만 4억 2,700만 달러가 집행됐고, 거래 건수는 56건에 달했다. 같은 해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금리 인상으로 동남아 스타트업 투자액이 29% 줄었음에도 베트남의 감소 폭은 가장 적어 ‘투자 친화적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베트남 스타트업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블록체인 게임사 스카이마비스(Sky Mavis), 전자지갑 모모(MoMo), 결제 솔루션 VN페이(VNPAY) 등 이미 4개의 유니콘 기업이 배출됐으며, 2030년까지 최소 10개 이상의 유니콘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디지털 경제는 2030년 2,2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관련 투자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지원도 성장세를 뒷받침한다. 현재 59개 성 가운데 35개 성이 혁신 스타트업 지원 예산을 배정했고, 국가혁신센터(NIC) 설립, 규제 샌드박스 운영, 법인세 면제 및 자금 지원 확대 정책을 통해 창업 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베트남 시장은 한국 기업에도 매력적인 기회로 평가된다.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30대 미만일 만큼 젊은 소비층이 두텁고, 디지털 친화적인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핀테크, 농수산식품, 헬스케어, 여행, AI 분야는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이다.

이러한 생태계를 대표하는 국가적 스타트업 행사인 ‘테크페스트 베트남(TECHFEST VIETNAM)’은 매년 혁신 기업과 투자자, 정부 관계자, 글로벌 전문가들이 모여 투자 유치와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행사에서는 스타트업-투자자 1:1 매칭, 정책 포럼, 혁신 경진대회, 기술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팜민찐 베트남 총리는 “혁신과 기업가 정신은 경제 성장과 국가 경쟁력 강화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하며 스타트업 육성에 힘을 실어왔다. 현재 더피어앤컴퍼니는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테크페스트 2025 한국 스타트업 참가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베트남이 동남아 스타트업의 신흥 허브로 부상하는 가운데, 테크페스트는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의 장이 될 전망이다. 한국 스타트업의 테크페스트 2025 참가 신청 문의는 글로벌사업화 전문기업 더피어앤컴퍼니를 통해 가능하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