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시민을 희망 고문으로 몰아 넣었다” 강력한 대책 촉구

민선 5기 안산시장과 제20·21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철민 전 의원은 15일 오전 안산시의회 대회의실 3층에서 성명을 통해 “국토부와 관계 기관의 무책임한 관리·감독 부실이 안산 시민을 희망 고문으로 몰아 넣었다”며 강력한 대책을 촉구했다.
김 전 의원은 신안산선 사업이 자신의 시장 재임 시절부터 추진해온 숙원 사업임을 강조하며 “당초 중앙역이 종착역이었던 노선을 호수공원과 한양대 에리카캠퍼스까지 연장해냈고, 국회의원 재임 시절 국토교통위원회 활동을 통해 2019년 9월 착공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또한, 수도권 3기 신도시 조성과 장래 ‘장하역(가칭)’ 신설에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이번 사태를 “안산 시민의 권리 침해이자 국가와 관계기관의 직무 유기”라고 규정하며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그는 국가배상법 제2조와 부패방지법 제72조를 근거로 △집단 손해배상 소송 △감사원 감사 청구 △국정조사 요구 등 모든 법적·정치적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국토교통부와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을 향해 △즉각적이고 명확한 공식 사과 △허구 없는 최종 개통 시기 확정 및 법적 책임 천명 △시민 피해에 대한 실질적 보상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 전 의원은 “신안산선은 단순한 교통망이 아니라 안산 발전과 미래를 좌우할 핵심 성장 동력”이라며 “개통 지연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경제적 손실과 인구 유입 저해, 시민의 정신적 피해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안산 시민들에게 “우리의 권리는 기다림의 대상이 아니다. 이제는 행동할 시간”이라며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이관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099h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