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최초 종합병원 ‘연세하남병원’ 착공…2027년 개원 목표

하남시는 지역 최초의 종합병원인 연세하남병원이 30일 미사3동에서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립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시민 숙원이었던 의료 인프라 확충의 결실이자, 하남 의료서비스의 새 시대를 여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그동안 시민들은 응급 상황이나 중증 질환 치료를 위해 서울 대형병원을 찾아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지만, 연세하남병원이 들어서면 지역 내에서 곧바로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이른바 ‘원정 진료’ 시대가 막을 내릴 전망이다.

병원은 지하 5층·지상 10층, 연면적 2,957㎡ 규모로 건립되며, 총 210병상을 확보한다. 소아청소년과, 부인과, 내과, 외과, 응급의료센터 등 11개 주요 진료과를 운영해 일상 진료부터 응급·중증 치료까지 종합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착공은 민관 협력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는다. 시는 인허가 절차를 ‘원스톱 방식’으로 신속히 처리했으며, 병원 측도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절차를 단축했다. 이로써 전체 일정이 크게 앞당겨졌고, 계획 초기 단계에서부터 완공까지 속도감 있는 추진이 가능해졌다.

연세하남병원은 의료 서비스 제공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의 거점 역할도 맡는다. 개원과 함께 300명 이상의 의료·행정 인력을 신규 채용하며, 이 중 절반 이상을 지역 주민으로 고용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순환 구조에 기여할 예정이다.

강연승 연세하남병원 이사장은 “이번 착공은 단순히 병원을 짓는 것이 아니라, 시민 모두의 건강과 삶의 질을 지탱할 새로운 기반을 세우는 일”이라며 “누구나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신뢰받는 병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연세하남병원은 시민 의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지역 일자리까지 창출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행정 전반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 병원 측과 긴밀히 협력해 2027년 개원까지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관리·지원할 방침이며, 이번 병원 건립을 통해 ‘건강 도시 하남’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지은 문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h69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