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DJ 겸 프로듀서 앨런 워커(Alan Walker)가 오늘(1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축구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지난 6월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출연 이후 4개월 만의 내한이자,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여는 야외 단독 공연이다.
공연 기획사 서울옥션엑스(SeoulAuction X)는 "10대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워커의 팬덤을 고려해 개방감 있는 공연장에서 음악과 함께 스트레스를 해소하자는 취지가 기획에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Faded’ 38억 뷰 돌파, EDM 시장의 영향력 입증
2015년 발표된 워커의 대표곡 ‘Faded’는 현재 유튜브 조회수 38억 7,632만 회를 기록 중이다. 좋아요 수는 2,949만 개, 댓글은 134만 개에 달하며, 워커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4,720만 명(10월 18일 오전 기준)에 이른다.
곡 발표 9년이 지난 지금도 댓글창에는 "Anyone here 10 October 2025?"처럼 전 세계 팬들이 실시간으로 흔적을 남기고 있다. ‘Faded’는 EDM 장르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 예술과 음악의 융합, 서울옥션엑스의 크로스오버 전략
이번 공연의 주최사 서울옥션엑스는 서울옥션과 가나아트의 관계사로, 미술·문화·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다.
서울옥션엑스는 이번 무대를 통해 ‘아트와 음악의 융합형 공연’을 시도한다. 레이저, 조명, 영상이 결합된 무대는 단순한 EDM 공연을 넘어 현대미술적 감성의 설치 무대로 구현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연 시장이 단순 관람을 넘어 경험과 문화적 가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번 공연은 음악 공연에 예술적 요소를 접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 MZ세대 타깃 공연 시장, 성장세 지속
국내 EDM 공연 시장은 2020년 팬데믹 이후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30대를 중심으로 한 페스티벌형 공연의 티켓 판매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공연 기획업계는 앨런 워커의 이번 내한 공연이 하반기 글로벌 아티스트 유치 경쟁에 긍정적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오늘 밤, 서울의 심장이 뛴다"
이제 몇 시간 뒤면 서울의 가을밤 하늘 아래에서 첫 비트가 떨어진다. 후드 속 얼굴이 조명에 스치는 순간, 그곳은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라 하나의 감정의 광장이다.
오늘 밤 서울의 심장은 앨런 워커의 비트로 뛴다. 그리고 내일 아침, 그 여운은 또 하나의 이야기로 남을 것이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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