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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도시'로 변신하는 이천시...‘난생처음 도서관’에 2만명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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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도시'로 변신하는 이천시...‘난생처음 도서관’에 2만명 몰렸다

잔디밭 위에 빈백과 텐트 독서존 설치...북토크, 동화 뮤지컬 등 가족 방문객 호응
경기도자미술관 뮤지엄광장에서 운영한 야외형 독서 축제 ‘난생처음 도서관’에서 시민들이 종이비행기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이천시이미지 확대보기
경기도자미술관 뮤지엄광장에서 운영한 야외형 독서 축제 ‘난생처음 도서관’에서 시민들이 종이비행기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이천시
이천시가 지난 달 18일부터 이달 2일까지 경기도자미술관 뮤지엄광장에서 운영한 야외형 독서 축제 ‘난생처음 도서관’에 시민 2만여 명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4일 밝혔다.

‘처음 책을 만나는 사람도 즐길 수 있는 도서관’을 콘셉트로 한 이번 행사는 책과 자연, 시민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시는 잔디밭 위에 빈백과 텐트를 설치한 독서존을 비롯해 북토크, 동화 뮤지컬, 독서골든벨, 종이비행기 대회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해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주말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리며 이천 가을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관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20여 곳이 참여한 ‘스탬프 투어’는 아이들에게 첫 야외 도서관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높은 만족도를 얻었고, 마지막 날 열린 ‘종이비행기 대회’는 책처럼 꿈을 날린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호평을 얻었다.
김영하 작가를 비롯한 6명의 저자가 참여한 ‘북토크’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작가와 시민이 직접 만나 책과 인생, 창작 이야기를 나누며 독서의 즐거움을 확장하는 자리가 됐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책을 중심으로 시민이 자연스럽게 모이고 세대가 연결되는 새로운 도서관 모델을 확인했다”며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더 많은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난생처음 도서관’은 ‘책과 자연이 만나는 도시, 이천’을 실현하기 위한 첫 프로젝트로, 시민의 일상에 책이 스며드는 ‘책 읽는 도시 이천’을 향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됐다는 평가다.


이지은 문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h69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