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인천 미추홀구 연말은 ‘사랑의 손길’ 온기 뜨겁게 확산

글로벌이코노믹

인천 미추홀구 연말은 ‘사랑의 손길’ 온기 뜨겁게 확산

동네마다 번지는 이웃사랑 온기 훈훈하게 전달
주안4동·주안2동·관교동, 후원·집수리·성금 기탁
취약계층에 희망 전달···겨울 난로가 된 잰걸음
주안 4동, 2동 단체 집수리 및 관교동 동장들 후원과 양원교회 기탁 순 전경. 사진=미추홀구이미지 확대보기
주안 4동, 2동 단체 집수리 및 관교동 동장들 후원과 양원교회 기탁 순 전경. 사진=미추홀구
인천시 미추홀구 곳곳에서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손길이 이어지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후원금 전달부터 집수리 봉사, 성금·물품 기탁까지 동네마다 나눔의 실천이 잇따르고 있다.

미추홀구 주안4동(동장 김영선)은 지난 24일 사단법인 관음천교(대표 설정환)로부터 관내 저소득 주민과 복지사업 지원을 위한 후원금 200만 원을 전달받았다. 관음천교는 매년 기부금과 현물 지원 등 꾸준한 나눔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정을 전해오고 있다.

동 관계자는 “매년 잊지 않고 이웃을 위한 따뜻한 마음을 전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후원금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과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안2동(동장 최미희)에서는 인일라이온스클럽(회장 장정갑)이 저소득 취약계층 가구를 대상으로 ‘사랑의 집수리 봉사’를 펼쳤다. 회원들은 추운 날씨에도 직접 현장을 찾아 기존 싱크대를 철거하고 새로 설치하는 한편, 주방 도배까지 진행하며 200만 원 상당의 자원봉사가 있었다.
장정갑 회장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웃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주방을 선물할 수 있어 뜻이 깊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주안2동 관계자도 “바쁜 생업 중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내어준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집수리가 대상 가구에 큰 힘과 위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관교동(동장 김은영)에서도 연말연시 이웃사랑 나눔 릴레이가 이어졌다. 관교동 통장자율회(회장 천무남)와 양원교회(담임목사 최영조)는 지난 26일 총 620만 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을 기탁하며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했다.

관교동 통장자율회는 직접 떡국떡을 판매해 마련한 수익금과 회비로 5년째 이어오고 있는 ‘꿈을 선물하는 책가방’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예비 입학생(초·중·고) 11명에게 각 20만 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전달하며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200만 원 상당의 소고기와 떡국떡 세트 180개를 준비해 홀몸 어르신과 한부모가족 등에게 전달할 예정인데, 천무남 회장은 “아이들에게는 희망을, 어려운 이웃에게는 위로를 전하고자 통장들이 한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작은 정성이 지역사회 온기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날 양원교회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온누리상품권 200만 원을 기탁한 최영조 담임목사는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교회로서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은영 관교동장은 “통장자율회와 양원교회의 자발적인 나눔이 주민들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되고 있다”며 “기탁된 성금과 물품은 꼭 필요한 이웃들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연말연시 이어지는 민간의 자발적인 나눔과 봉사가 지역 공동체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하는 따뜻한 복지 실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안4동의 후원금, 주안2동의 집수리 봉사, 관교동의 성금과 물품 기탁까지. 서로 다른 방식이지만, 그 마음만은 하나다. 미추홀구 전역에 퍼지고 있는 이 사랑의 손길은 추운 겨울, 이웃들의 삶에 가장 따뜻한 위로가 되고 있다.


김양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pffhgla1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