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인 정종복(국민의힘) 군수의 재선 도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는 인사들과 첫 도전에 나선 민주당 후보들이 맞물리며, 기장군수 선거가 부산 지역 주요 관심 선거로 부상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국민의힘 “김수근 출마할까?”
정 군수는 4년 동안 기장 군정을 조용한 행정 스타일로 유지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때문에, 지역 보수정치권에서는 4년 전보다 경쟁력 약화를 불러왔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국민의힘은 치열한 내부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탈당했던 김쌍우 전 부산시의원이 복당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승우 부산시의원 역시 선거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여기에 정명시 전 기장경찰서장, 김한선 전 51사단장, 젊은 층을 아우르는 선동인 변호사 등도 꾸준히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또한, 주목받는 인물은 전 부산시의원을 지낸 김수근 기장군도시관리공사 본부장이다.
김 본부장은 현재 공직자 신분으로 군수 출마 여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지역 정치권에서는 그의 선택이 국민의힘 경선 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변수로 보고 있다.
그가 출마할 경우, ‘재도전’ 성격의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 보수 진영 내부에서는 김쌍우 전 부산시의원의 복당 여부, 무소속 오규석 전 군수의 재출마, 김수근 본부장의 출마 여부가 판세를 뒤흔들 변수로 보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민주당 “경선 결과는 미궁 속으로”
더불어민주당 역시 복수 후보를 중심으로 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중앙당 차원에서 원외 지역위원장들의 지방선거 출마를 독려해 왔지만, 최택용 기장군 지역위원장은 위원장직을 고수했다.
민주당은 우성빈 전 국회의장실 정책비서관이 두 번째 군수 도전에 나섰다.
그는 비서관직을 사임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종교 문제와 관련한 지역 현안을 거론하며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돌입했다. 초임 군의원 시절 오규석 전 군수와의 ‘사과’ 논쟁으로 주목받았던 그는 중앙 정치권 경험을 바탕으로 재도전에 나선다.
이와 함께 민주당 내에서는 황운철 전 기장군의회 의장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황 전 의장은 8년간의 기장군의회 의정활동 경험을 내세워 행정 투명성과 권한 분산을 핵심 화두로 제시하고 있다. ‘군수실 CCTV 설치’ 등 권력 운영 방식의 공개성을 강조해 온 그는 권력이 밀실이 아닌 공개된 공간에서 행사돼야 한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지역에서 논란이 되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설치와 같은 주민 간 갈등 사항은 사전 정보공개는 물론, 주민이 설득 대상이 아니라 협상 주체임을 알리고, 이익을 공유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행정 철학과 닮았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오규석 전 군수의 12년 집권을 끝내고 보낸 4년에 대한 평가가 될 것”이라며 “특히 김수근과 황운철 두 인물의 행보가 각각 보수·진보 진영 내 구도를 재편할 수 있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민주당의 경선은 대중 대 당심이 될 것 같다. 두 사람 경선은 박빙일 것”이라며 “경선 흥행몰이에 성공할 경우 지역 최초의 ‘민주당 군수’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강조했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