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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부울경본부 “돌봄노동의 그늘 치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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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부울경본부 “돌봄노동의 그늘 치유한다”

장기요양 종사자 건강증진 지원사업 실시 “허리·어깨 망가져도 쉴 수 없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울경지역본부가 지난 4월 15일, 22일 장기요양 종사자를 대상으로 건강증진 지원사업을 실시했다. 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부울경지역본부이미지 확대보기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울경지역본부가 지난 4월 15일, 22일 장기요양 종사자를 대상으로 건강증진 지원사업을 실시했다. 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부울경지역본부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한국에서 장기요양보호사들은 노인 돌봄의 최전선에 서 있지만, 정작 본인의 건강은 위협받는 ‘이중고’에 놓여 있다.

반복되는 신체 노동으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과 감정노동에서 비롯된 스트레스 및 낮은 처우와 휴식 부족 등 돌보는 사람의 건강이 무너지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다.

이 같은 현실 속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이하 건보공단 부울경본부)이 장기요양 종사자 지원에 나섰다.

건보공단 부울경본부는 지난 15일과 22일 양일간 관내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2026년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건강증진 지원사업’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돌봄 현장에서 장시간 노동과 감정 소모에 시달리는 장기요양기관 종사자들의 심신 치유와 건강한 근로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감정노동 스트레스 관리 교육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운동교실 △AI 기반 업무 활용 교육 △‘건강보험 25시’ 앱을 통한 장기요양 인정신청 안내 등 실무 중심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신체 활동과 디지털 역량 강화까지 병행한 점이 특징이다.

교육에 참여한 한 종사자는 “현장에서 겪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관리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며 “AI 교육과 앱 활용법도 실제 업무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준희 본부장은 “초고령화 시대 돌봄 서비스의 질은 종사자의 건강과 직결된다”며 “앞으로도 처우 개선과 건강한 근로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료 현장 전문가들은 장기요양 인력의 고령화와 이탈 문제까지 겹치고 있는 상황에서 단발성 교육을 넘어 제도적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휴식 보장 △인력 확충 △임금 체계 개선 등이 뒤따르지 않으면 돌봄 서비스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