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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땅의 변신' 용인시, 도심 속 방치된 유휴지 ‘정원형 공원’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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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땅의 변신' 용인시, 도심 속 방치된 유휴지 ‘정원형 공원’으로 재탄생

수지 동막공원에 ‘최초’ 정원형 모델 이식…43개 수종, 8천 8백여 주 심어 여가 허브 구축
기흥 동백지구엔 ‘무장애 데크·안전 계단’ 안심 인프라…죽전·성복 이어 토지 공원화 가속
용인 수지구 동천동 동막근린공원 정원형 휴식공간 조성 모습. 사진=용인특례시이미지 확대보기
용인 수지구 동천동 동막근린공원 정원형 휴식공간 조성 모습. 사진=용인특례시


용인특례시가 도심 속에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방치됐던 자투리 땅과 유휴 녹지를 시민 중심의 품격 있는 여가 자산으로 환골탈태시키고 있다.

대규모 예산이 들어가는 대형 산림 개발 대신, 시민들의 일상 공간과 맞닿은 기존 공원의 유휴 부지를 촘촘하게 메우는 ‘생활밀착형 녹지 복지’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용인시(시장 이상일)는 수지구 동천동에 위치한 동막근린공원 내 활용도가 떨어졌던 유휴 공간을 소규모 정원형 휴식 공간으로 새 단장하고, 기흥구 동백지구 주요 도심 공원의 노후 인프라 개선 사업을 전격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용인형 정원 모델’ 최초 도입…주민이 설계한 녹색 쉼터


이번 정비 사업의 핵심 축인 동막근린공원 유휴지 개조에는 총 3억 5,000만 원의 재원이 투입됐다. 시는 이곳에 에메랄드 골드, 가우라를 포함한 총 43개 수종의 나무와 초화류 8,880주를 짜임새 있게 식재했다. 여기에 편안한 휴식을 돕는 데크 쉼터와 체력 단련을 위한 운동기구를 유기적으로 배치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용인시가 ‘정원형 공원 모델’을 최초로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단순히 나무만 심어두던 과거의 소극적 녹지 관리에서 벗어나, 기획 및 설계 단계부터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했다.

식재의 배열과 보행 동선, 편의시설의 위치까지 이용자 눈높이에 맞추면서 공원의 질적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턱 낮춘 동백지구 공원…보행 약자 품은 ‘무장애 안심 녹지’


동시에 추진된 기흥구 동백지구 도심 공원 환경 개선 역시 3억 5,0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안전과 약자 배려’에 방점을 두고 진행됐다.
동백호수공원의 경우, 낡은 야외 데크 쉼터의 진입로 구조를 전면 개편했다. 턱을 없애고 경사를 완화해 유모차를 동반한 부모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등 보행 약자들이 아무런 제약 없이 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동권을 보장했다.

아울러 해놀근린공원의 노후화된 계단 역시 경사도를 낮추고 일정한 높이를 유지하는 목재 데크 계단으로 전면 교체해 낙상 사고 위험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

‘죽전·성복’ 이어지는 토지 공원화…“도시 품격 높인다”


용인시의 이 같은 유휴지 공원화 정책은 신상진 시정의 지속적인 녹색 철학의 연장선에 있다.

시는 앞서 지난 2024년 수지구 죽전동 일대 국토교통부 소유의 유휴지 3,000여㎡를 확보해 ‘도시 숲’을 조성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수지IC 임시공영주차장 인근 유휴지 7,000㎡에 미세먼지 차단숲을 매끄럽게 올리는 등 버려진 국공유지를 시민들의 허파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끊임없이 환원해 왔다.

박영주 서부공원관리과장은 “동막근린공원 정비는 단순한 환경 정화 작업을 넘어, 도시 공간의 숨은 가치를 발굴해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정원형 공원의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심 속 유휴 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쾌적하고 격조 높은 도시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형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uk151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