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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가리고 말하면 퇴장' 비니시우스 법, 월드컵 1호는 파라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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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가리고 말하면 퇴장' 비니시우스 법, 월드컵 1호는 파라과이

미겔 알미론, 전반 막판에 퇴장 당해
파라과이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미겔 알미론이 20일 튀르키예와의 경기 중 상대 선수들과 대치 과정에서 입을 가린 채 말한 것이 적발돼 퇴장 당했다. 사진=AP통신·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파라과이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미겔 알미론이 20일 튀르키예와의 경기 중 상대 선수들과 대치 과정에서 입을 가린 채 말한 것이 적발돼 퇴장 당했다. 사진=AP통신·뉴시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처음으로 적용된 새로운 선수 퇴장 규칙, 이른바 '비니시우스 법'에 의해 퇴장당한 첫번째 사례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 파라과이와 튀르키예 간 경기 중 주심은 파라과이의 미드필더 미겔 알미론에게 레드카드를 들었다.

알미론은 자국이 1:0으로 앞서던 전반전 막판, 양팀 선수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던 중 입을 가린 채 말한 것이 포착됐다. 이에 주심이 비디오 판독을 통해 확인한 후 퇴장을 명령한 것이다.

이번 퇴장의 근거는 국제축구평의회(FIB)가 지난 4월 29일 특별 회의에서 새롭게 재정한 경기규칙 제정안이다. 상대 선수와 대치 중인 상황에서 유니폼 또는 손으로 입을 가린 선수에게 심판이 퇴장을 명령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됐다.

해당 조항은 축구 경기 중 선수 간 인종차별 등 모욕성 발언을 막기 위해 신설됐다. 올 2월 18일 유럽 챔피언스 리그 도중 FC 벤피카의 잔루카 프레스티아니가 유니폼으로 입을 가린 채 레알 마드리드 CF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겨냥해 '모노(mono, 스페인어로 원숭이라는 뜻)'라고 비하했다는 논란이 직접적 원인이 됐다. 이 대문에 해당 규정은 이른바 '비니시우스 법'으로도 불린다.

한편, 해당 조항의 당사자인 비니시우스는 브라질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조별 리그 모로코전, 아이티전에서 연속 골을 기록 중이다. 프레스티아니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예비 명단에 들었으나 최종 26인 명단에는 들지 못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