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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리포트] 취임식 생략한 ‘현장 안착’… 박관열의 민선 9기 광주, 실용주의 닻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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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리포트] 취임식 생략한 ‘현장 안착’… 박관열의 민선 9기 광주, 실용주의 닻 올렸다

도면 들고 만성 정체·역세권 부지 직행… ‘서류 보고’ 관행 깨뜨린 당선인
“찾아오는 시장실 아닌, 찾아가는 핫라인 구축”… 취임 전 시정 밑그림 완성 속도
박관열 경기 광주시장 당선인이 주요 현안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광주시이미지 확대보기
박관열 경기 광주시장 당선인이 주요 현안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민선 9기 출범을 앞둔 경기 광주시정에 격식과 형식을 걷어낸 ‘실용주의’ 바람이 불고 있다. 박관열 광주시장 당선인은 당선 직후 주어지는 임기 전 준비 기간을 사무실 안 서류 검토가 아닌, 운동화 끈을 동여매고 지역의 해묵은 현안 현장을 직접 파고드는 ‘현장 정면 돌파’ 시간으로 채워가고 있다.

공식 취임 전부터 지역 곳곳의 민생 최전선과 대형 인프라 건설 부지를 누비는 박 당선인의 광폭 행보는 민선 9기 광주시정이 철저하게 ‘현장과 실리’ 중심으로 운영될 것임을 예고하는 서막이라는 평가다.

만성 정체·도시 개발 잔혹사 끊는다… 인프라 현장서 주문한 ‘속도’


박 당선인의 발걸음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광주시민들의 최대 고질적 고통인 ‘교통’과 ‘도시 균형 발전’의 핵심 요충지였다.

그는 성남과 광주를 잇는 대동맥이자 대표적인 만성 정체 구간인 지방도 338호선 도로 확·포장 공사 현장을 찾아 직접 도면을 확인하며 추진 현황을 매섭게 몰아쳤다.

이어 광주의 새로운 관문이자 정주 여건 개선의 분수령이 될 ‘삼동역세권 개발사업’ 부지를 잇달아 방문했다. 인프라 구축의 지연이 곧 시민의 불편이자 도시 경쟁력 저하로 직결된다는 판단 아래, 현장 관계자들에게 단순한 공정 관리를 넘어선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강력히 주문했다.

책상 위 보고서에 의존하는 행정 관행을 깨고, 당선인이 직접 현장 압박에 나서며 도시 성장 기반 확충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문턱 낮춘 민원 핫라인”… 경안시장 상인들과 머리 맞댄 ‘직통 시장실’


인프라 점검이 도시의 뼈대를 세우는 작업이었다면, 전통시장 방문은 민선 9기 시정 철학의 핵심인 ‘소통’의 살을 붙이는 과정이었다. 박 당선인은 대표적 민생 현장인 경안시장을 찾아 상인회 관계자들과 즉석 간담회를 열고 거친 바닥 민심을 여과 없이 청취했다.
이번 전통시장 행보가 단순한 ‘민생 투어’식 정치 이벤트와 궤를 달리하는 이유는 그의 핵심 공약인 ‘직통 시장실’의 구체적인 가동 메커니즘을 현장에서 정교하게 다듬기 위함이다.

박 당선인이 구상하는 직통 시장실은 시민이 시청 문턱을 넘어 시장을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관료적 소통이 아니다. 시장이 직접 민생의 소란스러운 현장 속으로 파고들어 민원을 접수하고 즉각적인 해결책을 도출하는 ‘현장 밀착형 소통 플랫폼’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상인들은 경기 침체에 따른 실질적인 지원책을 호소했고, 박 당선인은 “시민의 삶과 직결된 해법은 관청 책상이 아닌 반드시 현장에서 나온다”며 소통 핫라인의 상시 가동을 약속했다.

복지·문화 사각지대 해소… 촘촘한 시정 밑그림 완성


박 당선인의 준비 행보는 복지와 문화 영역까지 촘촘하게 뻗어 나갔다. 지역 어르신들의 해묵은 숙원이었던 ‘동부권 노인복지타운’ 건립 현장을 방문해 고령화 시대에 걸맞은 맞춤형 인프라가 차질 없이 구축되고 있는지 공정을 세심히 살폈다.

뒤이어 광주시문화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시민들의 일상적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운영 혁신 방안을 보고받았다.

지역 정가에서는 공식 임기 시작 전부터 광주 전역을 누비며 연일 강행군을 이어가는 박 당선인을 두고 민선 9기 시정의 체질 개선이 이미 시작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장에서 수렴한 시민들의 날 것 그대로의 목소리를 4년 시정 운영의 이정표로 삼겠다는 박 당선인의 공언대로, ‘실용’과 ‘현장’을 화두로 던진 박관열 호(號)가 대대적인 광주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지역 사회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문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h69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