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공연예술축제, 거리·광장 곳곳 공연과 체험으로 채워
이동형 공연부터 시민 퍼레이드·불꽃까지…도심 전체가 축제 무대로
이동형 공연부터 시민 퍼레이드·불꽃까지…도심 전체가 축제 무대로
이미지 확대보기과천시가 주최하고 과천문화재단이 주관한 '2026 과천공연예술축제(GPAF)' 현장에는 사흘 동안 약 17만5000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공연장 안에서 작품을 관람하는 기존 축제와 달리 관객이 거리를 걷다 공연을 만나고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축제 공간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올해 축제의 콘셉트는 '떠다니다(Floating)'. 지난해 선보인 상상의 도시 '지팝시티'를 '지팝시티 2.0'으로 확장하고, 그 안에 '지팝 빌리지'라는 새로운 마을을 만들었다. 공연과 체험, 마켓, 휴식 공간이 한데 배치되면서 축제장은 하나의 놀이공원을 연상시키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첫날인 18일부터 거리에서는 관객과 공연자의 경계가 허물어졌다. 이동형 공연 '아이퍼펫츠'의 등장인물들이 커다란 눈을 반짝이며 관람객 사이를 누비자 시민들의 시선도 자연스럽게 공연을 따라 움직였다. 정해진 무대를 바라보는 대신 거리 자체가 공연장이 됐다.
이미지 확대보기19일에는 축제의 열기가 도심으로 더욱 확장됐다. 과천도서관삼거리에서 청사로까지 이어지는 구간을 예술가와 시민들이 함께 걸으며 퍼레이드를 펼쳤다. 관람객에 머물던 시민들이 축제의 한 장면을 직접 만들어가는 참여자로 합류했다.
마지막 날인 20일 밤에는 움직이는 구조물과 불꽃을 결합한 '키네틱 파이어'가 사흘간의 축제를 마무리했다. 거리에서 시작된 축제가 퍼레이드를 거쳐 불꽃 공연으로 이어지면서 올해 '지팝시티'의 여정도 막을 내렸다.
축제의 또 다른 축은 장르와 국경을 넘나드는 공연이었다. 네덜란드와 일본, 프랑스 초청 공연을 비롯해 과천시립교향악단과 과천시립여성합창단이 무대에 올랐다. 과천무동답교놀이와 과천사기막골가족놀이 등 지역의 문화적 색채를 담은 공연도 함께 펼쳐졌다.
공연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움직이며 즐기는 프로그램도 곳곳에 마련됐다. '로그의 기억저장소', '고장난 우주선을 고쳐라', '분필로' 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고, 지역 상인과 창작자들이 참여한 먹거리 부스와 마켓도 축제장의 풍경을 채웠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축제를 완성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예술을 만나고 함께 즐기는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이지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tn31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