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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400년 역사, 축제로 되살렸다…사흘간 9만5000명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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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400년 역사, 축제로 되살렸다…사흘간 9만5000명 찾아

제31회 남한산성문화제 18~20일 성황…세계유산 가치 체험으로 풀어내
주민·예술인·학부모까지 축제 주체로 참여…역사와 문화, 자연 아우른 프로그램 운영
제31회 광주시 남한산성문화제 야간 행사장을 시민과 관광객들이 가득 메우고 있다. 사진=광주시이미지 확대보기
제31회 광주시 남한산성문화제 야간 행사장을 시민과 관광객들이 가득 메우고 있다. 사진=광주시
축성 400주년을 맞은 남한산성이 공연과 체험, 시민 참여가 어우러진 축제 공간으로 변신하며 사흘간 9만5000여 명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광주시문화재단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남한산성도립공원에서 열린 '제31회 광주시 남한산성문화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축제의 중심에는 '성곽 축성 400주년'이 자리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남한산성이 지닌 역사와 호국정신을 단순히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보고, 걷고, 맛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400주년을 주제로 한 개막행사와 공연을 시작으로 산성빌리지와 대동굿, 지역예술단체 공연, 말 문화 체험, 남창동 줄타기 등이 이어지며 남한산성 곳곳을 축제 무대로 활용했다.
역사를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콘텐츠도 마련됐다. 최태성의 역사 강연을 비롯해 산성 트래킹과 생태체험이 진행됐고, 효종갱 시식과 다례시연을 통해 남한산성에 깃든 생활문화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산성식객과 찾아가는 영화관 등 문화 프로그램도 축제의 폭을 넓혔다.

무엇보다 이번 문화제는 지역 구성원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축제의 의미를 확장했다. 남한산성면 주민들이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에 힘을 보탰고, 지역 초등학교 학부모회와 광주시생활문화센터 동호회, 관내 공예가와 셀러들도 체험 프로그램과 아트마켓에 참여했다.

관람객 중심의 행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시민들이 직접 축제 콘텐츠를 채우는 구조를 마련하면서 남한산성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지역사회와 함께 공유하는 데 무게를 둔 것이다.

방문객 집계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광주시문화재단은 올해 처음 무인 인원 계수기를 도입해 행사장을 찾은 인원을 집계했으며, 축제 기간 약 9만5000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했다. 재단은 새로운 집계 방식을 통해 행사 운영의 객관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 남한산성문화제는 성곽 축성 40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시민과 방문객들이 함께 나누고 남한산성이 지닌 문화유산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남한산성의 문화유산 가치를 널리 알리고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문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h69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