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9세 취업자 47개월 연속 줄고 고용률은 29개월째 '털썩'
'15~34세' 청년 통계 신설로 완화 착시… "일자리 체질개선 시급"
'15~34세' 청년 통계 신설로 완화 착시… "일자리 체질개선 시급"
이미지 확대보기제조업 26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
국가데이터처가 16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전체 취업자는 2926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만 3000명 증가했다. 석 달 연속 10만 명대 증가세를 유지한 결과다.
특히 그동안 고용 부진의 늪에 빠져 있던 제조업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1만 6000명 늘어나며 2024년 6월 이후 26개월 동안 이어진 감소 고리를 끊어냈다. 화학물질, 금속가공, 운송장비 등의 수출 호조가 시차를 두고 고용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은 영향이다.
그러나 청년층 일자리 시장은 극심한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4만 7000명 줄어들며 47개월(3년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청년층 고용률 역시 44.0%로 1.1%포인트 하락해 29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전체 고용지표의 완만한 회복세와 달리, 미래 세대의 일자리 진입 문턱은 점점 더 좁아지고 있는 셈이다.
청년 기준 '15~34세'로 넓히자 ‘수치 착시’
정부는 이번 달부터 청년고용촉진특별법 개정에 맞춰 청년 고용 통계 기준을 기존 '15~29세'에서 '15~34세'로 확장해 별도 공표하기 시작했다.
30대 초반 연령대를 청년 범주에 포함하자 수치상 악화 폭은 상당 부분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15~34세 기준 취업자 감소 폭은 9만 8000명으로 줄어들었고, 고용률 하락 폭(-0.4%p)과 실업률 상승 폭(+0.1%p) 모두 기존 지표에 비해 양호하게 나타났다. 30대 초반이 청년 초입 단계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일자리를 확보하고 있어 지표를 상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통계 기준 변경이 청년 일자리난의 본질을 가리는 '착시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고 첫 취업 시기가 늦어지는 청년층의 구조적 불황을 통계 착시로 덮으려 해서는 안 된다는 비판이다.
정부 "일자리 총력 대응"
건설업(-4만 8,000명)과 내수 관련 업종인 숙박·음식점업(-9만 7,000명) 등에서 대규모 취업자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의 양적 증가가 청년층으로 파급되지 못하는 '고용 미스매치' 해소가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정부는 "3개월 연속 취업자 증가세를 뒷받침하고 성장의 과실이 일자리를 통해 확산하도록 민간·공공 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국민 일자리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용 부진 업종에 대한 전담반 가동과 내년 본격 집행 예정인 '청년일자리 회복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