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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덱, 10년 만에 최저가 추락…역대 사장 5명 전원 배상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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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덱, 10년 만에 최저가 추락…역대 사장 5명 전원 배상 책임

창업자 나가모리 포함 경영진 5명 법적 배상 인정…도쿄 프라임서 1749엔 급락
10월 말 거래소 내부관리체제확인서 제출 앞두고 파장…상장 유지 불안 고조
대주주 사재 출연 시 지분 출회 우려…주주 소송 압박 속 거버넌스 붕괴 위기
니덱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니덱 로고. 사진=로이터


일본 정밀모터 제조 대기업 니덱 주가가 회계 부적정 사태에 따른 경영진 손해배상 책임 인정 여파로 2.83% 급락하며 10년 만의 최저가로 주저앉았다.

닛케이는 19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니덱 주가가 장중 투매 압력에 밀려 10년 전 수준으로 후퇴했다고 보도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경영 개선 계획을 담은 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는 마감 시한을 코앞에 두고 터져 나온 경영진의 법적 책임 결론이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했다는 분석이다.

1749엔 추락과 역대 5대 사장 책임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에서 니덱(코드 6594) 주가는 개장 직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전 거래일 대비 51엔(2.83%) 하락한 1749엔까지 밀려났다. 장중 주가 기준으로 지난 2016년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낮은 바닥을 찍었다.

주가를 끌어내린 결정타는 지난 16일 회사가 수령 사실을 공식 발표한 임원책임조사위원회 보고서였다. 독립 조사기구는 과거 발생한 회계 부적정 사건에 대해 창업자인 나가모리 시게노부 회장을 비롯해 회사를 거쳐 간 역대 5대 사장 전원에게 법률상 손해배상 책임이 성립한다고 결론지었다. 상징적 리더십을 행사해온 창업 공신들마저 회계 관리 부실의 법적 칼날을 피하지 못하면서 시장에는 거버넌스 마비에 대한 경계감이 극에 달했다.

10월 말 확인서 시한과 상장 유지 경보


사태의 파장은 단순한 주가 조정을 넘어 상장 적격성 심사라는 제도적 위기로 번져가고 있다. 니덱은 이사회 검토를 거쳐 전·현직 경영진을 상대로 실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낼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미 복수의 일반 주주들이 회사 측에 경영진을 상대로 즉각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라고 내용증명을 보내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제출 시점에 주목한다. 니덱은 이달 말까지 도쿄증권거래소에 내부 통제 쇄신안을 담은 내부관리체제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거래소가 요구한 신뢰 회복의 마지노선 직전에 최고 수뇌부 전원의 위법 책임이 드러남에 따라 서류 심사 통과와 상장 자격 유지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창업자 지분 매각 뇌관과 경영 정상화 반증


수급 측면에서도 심각한 하방 압력이 도사리고 있다. 회계 책임 판정에 따라 나가모리 창업자가 거액의 배상금을 물어내야 할 경우 보유 지분 처분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고개를 든다.

니덱의 상장 적격성 유지 여부는 도쿄증권거래소의 내부 통제 확인 심사 통과와 투명한 손해배상 소송 절차 이행에 좌우된다. 내부 지배구조 개선안이 거래소의 엄격한 요건을 충족하고 창업자의 사재 출연 등 신속한 보상 합의가 이뤄진다면 시장 퇴출 및 수급 파탄 시나리오는 성립하지 않는다.

미쓰비시UFJ e스마트증권의 야마다 쓰토무 마켓 애널리스트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제출할 내부관리체제확인서 기한이 이달 말로 닥쳐온 시점에 경영진 전원의 배상 책임이라는 대형 악재가 노출됐다"라며 "나가모리 회장은 회사의 최대주주인 만큼 배상 재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보유 주식을 시장에 매각할 경우 주식 수급 구조가 한층 더 취약해질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