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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국가유산 야행, 방문객 49.4% 증가…청라언덕 밤 밝힌 근대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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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국가유산 야행, 방문객 49.4% 증가…청라언덕 밤 밝힌 근대문화유산

류규하 중구청장 "청라언덕·근대골목 야간관광 경쟁력 확인"…2만 9,625명 방문
미디어파사드·창작뮤지컬·야간투어 호응…역사문화자원 활용한 체류형 관광 가능성 제시
지난 17일 류규하 중구청장, 유성자 중구의장과 시민들이 청라언덕과 근대골목 일원에서 열린 2026 대구 국가유산 야간행사 모습 사진=대구 중구청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7일 류규하 중구청장, 유성자 중구의장과 시민들이 청라언덕과 근대골목 일원에서 열린 2026 대구 국가유산 야간행사 모습 사진=대구 중구청
대구 중구가 청라언덕과 근대골목을 무대로 선보인 ‘2026 대구 국가유산 야행’이 방문객 증가와 함께 지역 야간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대구 중구(구청장 류규하)는 지난 16~17일 이틀간 열린 이번 행사에 총 2만 9,625명이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방문객 1만 9,829명보다 약 49.4% 증가한 규모다.

청라언덕에서 만난 근대 대구…국가유산에 빛과 이야기를 더하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대구 국가유산 야행은 ‘청라에서, 근대를 거닐다’를 주제로 개최됐다. 지난해 경상감영공원에서 청라언덕과 근대골목으로 행사 무대를 옮겨 근대 대구의 역사와 문화를 새로운 방식으로 조명했다.

선교사 주택 등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한 야간경관과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은 역사적 공간에 문화적 즐거움을 더했다. 첫날에는 무형유산 수건춤 공연을 시작으로 여덟 가지 테마를 상징하는 ‘8夜 퍼즐 점등식’과 창작뮤지컬이 펼쳐졌다.

블레어 주택을 배경으로 한 미디어파사드와 선교사의 피아노 정원, 계산성당 파이프오르간 공연도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선교사 주택 내부를 특별 개방해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근대문화유산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관광 매력 확대…지속 가능한 야간관광 과제


근대골목해설사와 함께하는 야간투어는 독립운동가와 선교사들의 발자취를 따라 지역의 역사를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달등 만들기와 단청 체험, 근대의상 체험, 스탬프 투어를 비롯해 먹거리 장터와 프리마켓도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과 관광객의 참여를 이끌었다.

이번 행사는 청라언덕과 계산성당, 계산예가 등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야간관광 콘텐츠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가유산을 단순히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연과 체험을 통해 친근하게 경험하도록 해 지역 관광자원의 활용 범위를 넓혔다.

방문객 증가세를 지속적인 관광 성과로 연결하려면 행사 이후에도 주변 관광지와 상권을 연계하고, 방문객이 지역에 머무르며 소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야간 보행 동선과 편의시설, 교통 접근성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면 근대골목 일대가 대구를 대표하는 역사문화 관광지로 자리 잡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이번 야행이 청라언덕과 근대골목의 역사문화적 매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행사를 찾아주신 시민과 관광객, 행사 운영에 힘써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의 국가유산을 활용한 특색 있는 야간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광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wang24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