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독일·프랑스 난민 수용 인원 대폭 늘린다

공유
0

독일·프랑스 난민 수용 인원 대폭 늘린다

유럽의 양대 축인 독일과 프랑스가 난민 수용 인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사진은 6일(현지시간) 특별열차편으로 독일 도르트문트에 도착한 난민 부녀에 현지 주민이 인형을 선물하고 있는 모습. /사진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의 양대 축인 독일과 프랑스가 난민 수용 인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사진은 6일(현지시간) 특별열차편으로 독일 도르트문트에 도착한 난민 부녀에 현지 주민이 인형을 선물하고 있는 모습. /사진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유럽이 유례없는 난민 사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유럽의 양대 축인 독일과 프랑스가 난민 수용 인원을 대폭 늘리기로 합의했다.

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소식통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현재 EU 회원국의 난민 수용 규모를 4만명에서 12만명 증가한 16만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독일이 3만1000명, 프랑스가 2만4000명을 추가로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EU의 난민 분산 수용 계획에 따라 프랑스가 앞으로 2년간 2만4000명의 난민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난민 사태는 아주 중대한 위기지만 통제 가능하며 통제될 것이다"면서 프랑스에서 국제 난민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국제사회에 제의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독일은 이미 받아들이기로 약속한 난민 1만여 명과 합쳐 총 4만여명을 받아들이고 프랑스는 3만명 이상을 수용하게 된다.

EU는 현재 이탈리아와 그리스 등 남유럽 국가의 난민 수용 부담을 덜기 위해 EU 회원국이 골고루 나누어 수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일부 국가가 난민 수용에 난색을 표명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7월 열린 EU 내무장관 회의에서도 EU 집행위원회가 제의한 난민 4만명 수용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고 일단 3만2000명만 분산 수용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독일은 가장 많은 1만500명 수용을 받아들였으며 프랑스는 6750명을 수용하는 방안에 동의했다.

하지만 헝가리,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스페인, 발트 연안 국가들은 여전히 할당된 난민을 수용하는 데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