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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내 로밍요금 없어진다…유럽의회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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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내 로밍요금 없어진다…유럽의회 승인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앞으로 유럽연합(EU) 내를 여행할 때에는 로밍 요금 폭탄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게 됐다. 유럽의회가 역내 로밍 요금 폐지를 승인했기 때문이다.

유럽의회는 27일(현지시간) 통신개혁법안 회의를 열고 EU 회원국들 사이의 국제전화 로밍 요금을 없애는 법안을 찬성 665표로 가결처리했다.
폐지는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우선 내년 4월부터는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부과할 수 있는 로밍 요금 부과 한도가 통화 1분당 5센트, 문자메시지 2센트, 데이터 1MB에 5센트로 설정되며 2017년 6월15일부터는 로밍요금이 완전히 폐지된다.

비비안 레딩 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부의장이자 다자간 서비스협정(TISA) 조사위원은 "10년에 걸친 논쟁 끝에 로밍요금이 사라졌다"며 "이는 소비자의 승리며 EU 역내 단일 통신 시장을 마련하기 위한 디딤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로밍요금 폐지로 이동통신업체들의 부담이 커지면서 통신 요금이 전반적으로 인상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