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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 확정…오바마, 곧 지지 선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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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 확정…오바마, 곧 지지 선언할 듯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린우드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린우드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미국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사실상의 대선후보로 확정됐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클린턴 전 장관이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총 4765명) 중 과반인 2383명을 확보, '매직넘버'를 달성했다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8일 열리는 제45대 미국 대통령 선거는 클린턴 전 장관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양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캘리포니아 모임에서 대의원 총수가 과반을 넘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 "우리는 역사적인 순간 을 맞고 있지만 아직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당초 클린턴 전 장관은 7일 가장 많은 546명의 대의원이 걸린 캘리포니아 등 6개 주 경선을 치른 이후 대선후보로 확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과반에 23명 부족한 대의원이 6개 주 경선에서 충족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5일부터 이틀간 치러진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푸에르토리코 경선에서 각각 샌더스 의원을 제압하고 슈퍼대의원들의 막판 지지가 몰리면서 예상보다 하루 일찍 매직넘버에 도달하는데 성공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조만간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를 표명하며 당내 결속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8일 클린턴 전 장관의 사무소가 있는 뉴욕에서 당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한편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은 클린턴 전 장관이 매직넘버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싸워 나가겠다"며 완주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샌더스 의원이 이날까지 확보한 대의원 수는 1569명이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