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M&A] 타임, 메레디스 코퍼레이션의 낮은 인수가격 제시에 "실망"

메레디스 코퍼레이션(Meredith Corporation)은 타임(Time Inc.)의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예비입찰에서 예상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타임은 매각가격으로 주당 20달러를 희망하고 있다. 메레디스의 예비입찰 가격은 타임의 희망가격보다 낮은 가격대다. 아직은 초기단계 협상이 진행 중이다.
사모펀드 팜플로나 캐피탈(Pamplona Capital Management)이 주도하는 투자자 그룹은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타임이 요구하는 가격대를 맞출 것 같지는 않다.

예비입찰 가격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소식에 메레디스와 타임의 뉴욕거래소 가격이 하락했다. 메레디스는 전날보다 2.1%(1.35달러) 하락한 63.0달러, 타임지는 3.17%(0.60달러) 하락한 18.35달러에 마감했다.

타임은 1922년 뉴욕에서 설립되었으며 모회사는 타임 워너(Time Warner)다. 100여 개의 잡지를 출판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잡지로는 ‘포춘(Fortune)’, ‘라이프(LIFE)’, 피플(People)’이 있다. 타임은 2015년 8억8100만 달러, 2016년 4800만 달러의 2년 연속 적자를 보이고 있다. '행동주의 투자자' 자나 파트너스는 2016년 말 현재 5.0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다섯 번째 대주주다.

메레디스는 1902년에 설립되었으며 본사는 미국 아이오아 주에 있다. 잡지와 디지털방송 및 지역방송을 운영하는 미디어그룹이다. 주로 여성용 잡지를 출판하고 있으며 ‘레이디스 홈 저널’, ‘패밀리’ 등이 있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M&A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