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칠레의 트럼프'라 불리는 세바스티안 피녜라 전 칠레 대통령이 4년 만에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남미에 우파 물결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우파 물결에 힘입어 칠레 광상부 장관은 지난주 "코델코를 북부 및 남부 디비젼으로 분할할 계획"이라고 공표했다.
이전 피녜라 대통령이 집권하던 2010년과 2014년 기간 '보다 효율적인 코델코 경영'을 위해 정부 간섭을 배제한 독립 경영을 약속한 이후 코델코의 민영화를 두고 무수히 많은 찬반 의견이 갈렸던 선례(先例)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칠레에서는 다수의 노사협약 갱신이 예정되어 있고 노후 광산을 업그레이드해 생산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총 183억달러(약 19조687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가 필요하다. 새로운 정부가 이러한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에 대해 어떻게 고심할 것인가와 함께 이번 코델코 분할 계획과 민영화 반대 운동 등 추이가 주목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