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경찰 당국은 2일(현지 시간) 아기를 납치‧살해한 야생 원숭이를 쫓고 있다고 발표했다.
경찰 관계자는 "원숭이가 아기를 데리고 나갔을 때 아기는 어머니 옆에서 자고 있었다. 어머니는 곧바로 도움을 청했지만 원숭이는 아기를 데리고 도망쳤고 어머니의 시선에서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아기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아기의 왼손에 타박상이 있었는데, 아기가 원숭이의 손아귀에서 미끄러져 우물에 빠진 후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기 시신은 현재 부검을 위해 방키 병원에 보내졌다. 의사는 아기가 익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을 주변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야생 원숭이는 종종 재산에 피해를 입히고 음식을 훔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기를 납치하는 폭력 사태는 "매우 드물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우리는 일주일 안에 아기를 살해한 야생 원숭이 잡기를 바란다. 원숭이가 사람을 공격하거나 음식을 찾기 위해 집에 들어가는 일은 흔하지만 이번 사건은 원숭이가 아기와 납치해 도망간 첫 번째 사례다"고 말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