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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마틴 빈터콘 전 CEO, '디젤 스캔들'로 미국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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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마틴 빈터콘 전 CEO, '디젤 스캔들'로 미국서 기소

미국 법무부에 의해 폭스바겐 디젤차량의 '배기가스 조작' 혐의로 기소된 마틴 빈터콘 전 CEO.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법무부에 의해 폭스바겐 디젤차량의 '배기가스 조작' 혐의로 기소된 마틴 빈터콘 전 CEO.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독일 자동차제조업체 폭스바겐의 마틴 빈터콘(70) 전 최고경영자(CEO)가 디젤차량의 배기가스 조작혐의로 미국 법무부에 의해 기소됐다.

3일(현지 시간) 더힐에 따르면 2015년 디젤게이트로 사임한 빈터콘에 대한 4가지 기소 혐의는 폭스바겐이 고의적으로 미국 디젤 배기가스 기준을 피하기 위해 임직원과 공모한 혐의와 텔레뱅킹을 이용한 금융사기 혐의 등과 관련이 있다.

미 법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폭스바겐 차량이 미국의 배출 기준에 부합하는 '클린 디젤' 차량이라는 허위 과장 광고로 규제기관과 대중을 속였다"며 미시간주 연방대배심이 빈터콘 전 CEO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미 환경보호청(EPA)은 지난 2015년 폭스바겐이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조작했다고 지적했다. EPA 스콧 프루잇 행정관은 소장에서 "기업 경영진이 회사에서 범죄로 의심되는 행위에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빈터콘 CEO는 최대 징역 25년형과 27만5000달러(한화 약 3억원)의 벌금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