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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젠, 오리엔트바이오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이전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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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젠, 오리엔트바이오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이전 계약 체결

적용·개발 어려웠던 '모델 동물'도 개발 가능
툴젠과 오리엔트바이오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이전을 포함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자료=툴젠이미지 확대보기
툴젠과 오리엔트바이오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이전을 포함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자료=툴젠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유전자교정기술 기업 툴젠과 고품질 연구용 동물 및 관련 서비스 전문기업 오리엔트바이오가 유전자교정마우스(GEMS) 사업을 위한 '크리스퍼(CRISPR/Cas9) 유전자가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오리엔트바이오는 3세대 유전자가위로 불리는 CRISPR/Cas9 기술로 개발된 다양한 연구용 동물에 대한 국내 생산 및 판매 권리를 확보하게 되었으며, 툴젠은 이에 따른 기술료 수익을 얻게 된다.

연구용 동물 분야에서 CRISPR/Cas9 유전자가위 기술의 적용은 모델 동물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간 적용 및 개발이 어려웠던 분야인 '모델 동물'도 개발이 가능해졌다.

또한, 유전자가위 기술을 이용한 동물 모델들은 치매, 암, 파킨슨병 등 인간의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 개발 분야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서 해당 원천기술 및 특허를 보유한 기관은 툴젠이 유일하다.
기술이전 계약 협약식. 툴젠 김종문 대표(오른쪽)과 오리엔트바이오 장재진 회장(왼쪽). 자료=툴젠이미지 확대보기
기술이전 계약 협약식. 툴젠 김종문 대표(오른쪽)과 오리엔트바이오 장재진 회장(왼쪽). 자료=툴젠

오리엔트바이오 장재진 회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CRISPR/Cas9 특허를 확보하고 있는 툴젠과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한 기술로 다양한 유전자교정 동물 제공뿐 아니라 단기간 내 대량 동물 공급(Speed breeding) 등 국내 GEMS 사업에 큰 성과를 낼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기술이전으로 오리엔트바이오는 국내 연구진들에게 특정유전자가 교정된 형질전환동물을 보다 용이하게 제공함으로써 의료 연구 분야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툴젠 김종문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양사는 상생 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국내 바이오 기업 간 동반성장을 위해 소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협약"이라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유전자교정 연구용 동물 사업뿐만 아니라, 현재 툴젠이 연구개발하고 있는 다양한 바이오의약품의 비임상시험 협력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