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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이사회 '8대5' 재편...최윤범회장 견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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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이사회 '8대5' 재편...최윤범회장 견제 본격화

24일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 결과에 따르면, 집중투표제를 통해 신규 이사 5명이 선임되면서 이사회는 최윤범 회장 측 8석, 영풍·MBK 파트너스 컨소시엄 5석, 미국 측 1석으로 재편됐다. MBK파트너스 CI 사진=각사이미지 확대보기
24일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 결과에 따르면, 집중투표제를 통해 신규 이사 5명이 선임되면서 이사회는 최윤범 회장 측 8석, 영풍·MBK 파트너스 컨소시엄 5석, 미국 측 1석으로 재편됐다. MBK파트너스 CI 사진=각사
고려아연 이사회 구도가 재편되며 경영진에 대한 견제 기반이 강화됐다.

24일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 결과에 따르면, 집중투표제를 통해 신규 이사 5명이 선임되면서 이사회는 최윤범 회장 측 8석, 영풍·MBK 파트너스 컨소시엄 5석, 미국 측 1석으로 재편됐다. 기존 4대11 구조에서 5대8로 격차가 3석까지 좁혀진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최 회장 측이 과반을 유지했지만, 시장에서는 이사회가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는 구조로 전환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재편에는 주요 기관투자자의 반대 의결권 행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국민연금이 최윤범 회장 재선임에 찬성하지 않았고, 감사위원 후보들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밝힌 데 이어, 북미 최대 연기금인 CalPERS까지 동일한 대상에 반대표를 행사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단순 인사 문제가 아닌 지배구조 전반에 대한 문제 제기로 해석하고 있다. 주요 연기금들이 동일한 판단을 내리면서 이사회 재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결과는 최 회장이 집중투표제에 기반해 이사회에 선임됐다는 점에서, 기존과 같은 일방적 의사결정 구조는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재계 관계자는 "과반은 유지했지만 이사회 내에서 기존처럼 단독 의사결정을 하기 어려운 구조가 형성됐다"며 "향후 주요 경영 판단 과정에서 견제와 검증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풍·MBK 파트너스 컨소시엄 측은 "이사회가 보다 균형 잡힌 구조로 전환되는 계기가 됐다"며 "주주가치 제고와 투명한 의사결정 체계 확립을 위해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총을 계기로 고려아연의 지배구조와 의사결정 방식 변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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