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열린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부문상을 수상한 이 영화는 중국 인터넷 스타들의 광기에 찬 생태를 그리고 있으며 그 문화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 탐색하고 있다.
중국의 동영상 ‘스트리밍 붐’의 발단을 제공한 기업은 광저우에 본거지를 둔 YY다. 이 회사는 사이트상에서 난무하는 현금과 교환 가능한 가상현실과 출연자와 셰어 하는 비즈니스모델 등을 발표하면서 급속히 규모를 확대했다. 이 회사의 CEO의 데이비드 리(David Li)는 2005년에 YY를 게임포털 기업으로 시작했으며 그 몇 년 후에 라이브 스트리밍 분야에 진출했다.
이후 중국 디지털업계는 급격한 진보를 거듭하면서 동영상 엔터테인먼트 패권은 Tik Tok 등 신흥세력이 쥐고 있다. Tik Tok를 운영하는 북경의 아르바이트 춤의 기업가치는 750억 달러(약 83조원) 이상으로 우버를 넘는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Tik Tok의 글로벌 월간 액티브 유저 수는 5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세계최대 게임회사 텐센트가 지원하는 경합게임 쾌수(Kuaishou)만으로도 현재 2억4,000만 명의 이용자를 안고 있다.
이 트렌드에 뒤지지 않으려고 하는 페이스북도, 독자적인 단편 동영상 앱 라쏘(Lasso)로 미국의 젊은 유저를 획득하려고 하고 있지만, 라쏘의 기능 대부분은 Tik Tok의 모방이며 ‘중국을 카피하는 시대’의 도래를 상징하는 결과가 되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