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가루트 지역 내 몇 개 마을 주민들이 한국업체의 부주의로 홍수 피해를 봤다고 신고해 인도네시아 사법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10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을 주민들은 한국 신발제조업체 프라타마 아바디가 이 지역에 제조공장을 지으면서 배수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탓에 큰 비가 내렸을 때 홍수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최근 지역 경찰 당국에 신고했다.
신고에 앞서 마을 주민들은 수로가 넘치면서 농지가 진흙으로 덮이고 닭 수천 마리가 폐사하는 등 수억 루피아 규모의 손해를 입었다며 회사측에 책임질 것을 요구했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이미 마을 대표에게 60만 루피아를 보상금으로 지급했고 더 이상 책임지긴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루트 경찰 당국은 주민들로부터 신고를 접수하고 자세한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