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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아이칸 "상업 부동산 시장 거품 꺼진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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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아이칸 "상업 부동산 시장 거품 꺼진다" 경고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칸은 2008년 주택시장 붕괴처럼 미국 상업 부동산 시장 거품 붕괴를 경고했다. 사진=로이터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칸은 2008년 주택시장 붕괴처럼 미국 상업 부동산 시장 거품 붕괴를 경고했다. 사진=로이터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칸이 미국 상업 부동산 시장 거품 붕괴를 경고했다.

아이칸은 14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2008년 주택시장 붕괴처럼 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붕괴할 것이라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붕괴하겠지만 아무도 여기에는 관심조처 앖다"고 말했다.
그는 상업용 모기지 채권 시장에서 공매도에 나서고 있다면서 가장 큰 규모의 공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매도는 주식이나 채권이 하락할 것을 예상해 베팅하는 것으로 투자은행에서 주식이나 채권을 빌려 판매한 뒤 일정 시점 뒤에 채권이나 주식을 사 투자은행에 갚는 것이다. 예상대로 가격이 하락했다면 매도가격과 뒷날 값이 떨어진 매수 가격의 차이만큼 이득을 볼 수 있다.

아이칸의 공매도는 특별히 신용디폴트스와프(CDS)에 집중돼 있다. 사무실, 쇼핑몰 등의 모기지를 담보로 한 CDS를 공매도하고 있다.

아이칸은 은행들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주택시장 거품을 붕괴시켰던 것과 똑같이 쇼핑몰, 사무실 등 상업용 부동산 모기지들도 쪼개고 뒤섞어 이를 복합 상품으로 만들었다면서 이 상품 역시 채무불이행(디폴트)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른바 'CMBX'라는 이 복합 상업용 모기지 담보부 채권 상당수는 "지금 심각한 위험에 놓여 있다"면서 "마치 2개월 뒤에 전기의자에 앉게 될 누군가에게 (생명)보험을 파는 것처럼 위험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아이칸은 코로나19가 상업용 부동산 붕괴로 촉발됐지만 "하강의 끝은 아직 멀었다"고 지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