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는 26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인용해 기업들의 광고예산이 코로나19 이전에 이미 TV에서 디지털로 이동했으며 코로나19는 그 흐름을 더 빠르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각 기업 광고주들은 TV보다는 온라인 광고에서 광고효과를 더 쉽게 관측할 수 있는데다 디지털 광고는 TV 광고보다 대체로 더 싸기 때문에 코로나19에 따른 광고 매출 감소 충격도 TV가 더 컸다.
골드만에 따르면 4월 유럽의 TV 광고 매출은 반토막 난 반면 대형 디지털 업체들의 광고 매출은 예상을 뛰어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 검색 광고 매출은 감소폭이 10% 중반대였고, 페이스북은 4월 첫 3주간 광고매출 증가율이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 스냅은 4월 광고매출이 15% 증가했다.
세계광고조사연구소(WARC)의 보고서에서도 마케팅 예산이 전세계에 걸쳐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WARC에 따르면 전세계 4월 광고예산은 2012년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첫 감소세를 기록했다.
종이 신문과 잡지 광고가 가장 가파른 감소세를 기록했고, 옥외 전광판, 라디오, TV 순으로 광고가 줄었다.
컨설팅업체 애드버타이저 퍼셉션스(광고주 인식)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 다수가 전통적인 TV 광고를 스트리밍 서비스 또는 디지털 비디오 광고로 대체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광고수요가 줄면서 광고비도 더 낮아질 전망이다.
WARC에 따르면 디지털 광고비는 6.7% 오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금은 인상폭이 1.3%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골드만은 경제 성장과 광고비 지출은 역사적으로 탄탄한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국내총생산(GDP)이 1% 증가할 때마다 광고매출 증가율은 2~3배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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