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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오래된 중고차 구매가격 하락…구매수요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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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오래된 중고차 구매가격 하락…구매수요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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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신규 자동차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오래된 중고차 가격이 인하되면서 중고차 구매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소하(SOHA)'등에 따르면, 지난 5월 신차 판매는 전월 대비 62%, 인터넷에서의 중고차 구매 관련 검색 건수는 전월 대비 18%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여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올해 상반기 신차 판매는 약 40%이상 하락세를 보였지만 중고차 구매 관련 건수는 약 20% 하락 했다.

중고차 판매 가격은 올해 들어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자동차 관련 웹사이트 조 세 똣(Cho Xe Tot)의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고차 가격은 2000만~8000만 동 내려갔다.
최근에는 중고차 판매 업체들이 구매 수요를 자극하기 위해 3~5%가량 추가로 가격을 인하했다.

이러한 현상은 구매자들의 구매수요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실 베트남의 중고차 시장은 가격이 잘 안 떨어지기로 유명하다.

그동안 자동차를 구매할 정도의 여유있는 계층이 많지 않다보니 자동차를 한번 구입하게 되면 가장 고가의 재산처럼 인식되며 감가상각 없이 보유하는 특성을 지녔다.

정비등 지원 인프라도 충분하지 않다보니 파손이나 노후화에 대해 즉각적인 수리가 이뤄진다든지, 정비해야 한다는 개념이 잘 없었다. 거래 시세에서도 이러한 부분이 반영되다 보니 구입한 지 10년 이상이 된 중고차도 신차 구매가격의 80% 이상을 유지하는 등 기현상이 발생하곤 했다.

하지만 요 근래 몇년들어 경제적인 여유가 커지고 자동차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보유자산에서 소모 가능한 사치품으로 차량에 대한 인식이 점차 변화하고 있다. 가격에도 변화가 생겼다.

중고차 판매가는 모델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500만~1억 동 떨어졌다. SUV, CUV(Crossover Utility Vehicle), MPV의 판매가는 8000만~1억 동 내려가 가장 높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해치백, 세단은 2000만~5000만 동, 1년 사용한 픽업트럭은 3000만~6000만 동 떨어졌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