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과 2019년 2차례 추락 사고 여파로 운항이 중단돼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운항허가 재개를 기다리고 있는 보잉이 크게 반길만한 소식이다.
이런 와중에 운항 항공기 대수, 여객 수송능력, 여객 운항거리 등에서 세계 최대 수준인 아메리칸 항공이 FAA 운항허가를 전제로 737맥스 연내 운항 재개 방침을 정함에 따라 보잉은 땅에 떨어진 737맥스의 신뢰를 끌어올릴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메리칸 항공 그룹은 18일(현지시간) FAA에서 운항허가가 나오면 올 연말 737맥스를 운항에 투입할 게획이라고 밝혔다.
737맥스는 12월 29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와 뉴욕 노선에 하루 한 편이 투입된다. 오는 24일부터 예약도 받는다.
아메리칸 항공은 성명에서 "현재 계속해서 FAA, 보잉과 접촉해 운항허가 과정을 점검하고 있다"면서 "737맥스 운항허가가 나오는 것을 기초로 운항계획을 지속적으로 갱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잉의 737맥스는 단일 복도식의 중소형 항공기로 연비가 좋아 주로 장거리 국제 노선에 투입돼 왔다.
FAA는 수차례 일정을 연기한 끝에 다음달 중 737맥스 운항허가를 다시 내줄 전망이지만 아직 확실치는 않다.
한편 아메리칸 항공은 고객들의 불안을 고려해 사전에 고객들이 탑승할 여객기가 737맥스인지 여부를 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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