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두산중공업과 두산렌체스카가 지난 8월 폴란드 정부로부터 수주한 ‘폐자원 에너지화(WtE)’ 플랜트 건설사업이 시작된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산중공업·두산렌체스 컨소시엄은 설계·조달·시공(EPC) 방식으로 현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오는 2023년까지 공사를 끝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두산중공업은 총 프로젝트 관리를 담당하며, 두산렌체스는 소각용 보일러와 환경설비 공급, 기계·전기 시공 등을 맡는다. 또 두산중공업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도 프로젝트에 참여해 12MW급 소형 산업용 증기터빈을 공급한다.
관련 사업 발주처는 폴란드 에너지 회사 도브라 에너지아(Dobra Energia)이며 계약 금액은 약 2200억 원이다.
유럽은 폐기물 매립지 제한 정책이 추진하고 있어 향후 WtE 추가 발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로이터는 현재 플랜트 공사 초기 단계인 평탄화 단계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진입로와 포장도로가 건설되고 약 2만m2(약 6050 평)의 면적이 보강된다고 설명했다.
기초다지기가 마무리 된 후 독일 설계업체 스타백(Strabag)이 건축 등 세부 설계를 담당할 예정이다.
건설 중인 플랜트는 하루 300여t의 생활 폐기물을 에너지로 바꿔 12MW 규모의 전력과 열을 지역사회에 공급하는 시설이다.
WtE 플랜트는 산업 현장이나 가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가연성 폐자원을 가스화, 소각, 열분해 등의 과정으로 에너지화하는 시설이다. 이를 통해 전력과 열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쓰레기 매립지를 최소화해 환경오염을 줄일 수도 있다.
한편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8월 프로젝트 수주당시 “오는 2024년까지 1.6GW 규모로 예상되는 유럽 WtE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