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서 자신의 보스턴 기반 펀드 바우포스트 그룹(Baupost Group)의 고객에게 보내는 편지를 면밀히 읽는 억만 장자 세스 클라르만(Seth Klarman)은 금리를 제로에 가깝게 유지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대유행 정책이 경제 자극 없이 시장을 위험에 두려움 없는 비이성적인 시장으로 과열 시켰다고 말했다.
워런 버핏 외에 가장 존경받는 가치 투자자로 여겨지는 63세의 클라르만의 경고는 재닛 옐런이 재무장관 청문회에서 최저 이자율과 바이든 대통령의 1조 9000억달러 부양책을 지지하며“크게 나아가야 한다”고 증언한 지 며칠 후에 나왔다.
대유행 초기인 3월 중순에 바닥을 친 이후 S&P 500지수는 거의 73%까지 급등했고, 지난해 헤지펀드 수익률은 95%까지 올랐다. 초대형 은행들은 상업은행의 부진을 상쇄하며 거래소에서 막대한 수익을 냈다.
21일에는, 최근 일자리 자료에 따르면 1월 둘째 주에 90만 명의 미국인이 실업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르만의 펀드는 지난해 저조했던 걸로 알려졌다.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끝이 없는 하락세에 있는 반면, 이미 위에 있는 사람들의 재산은 빠르게 상승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업의 유동성 제공을 맡은 민간부문을 대체해 주식을 인위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보냈다고 했다.
그는 현실과는 반대로 거의 모든 주식이 예상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승자가 되는 “매우 호의적인 시장 조건”을 조성한 Fed의 결과라고 했다.
클라르만은 실망한 투자자들에게 "가격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시장의 통상적인 역할은 사실상 중단되었다"고 말한 바 있다.
박찬옥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pak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