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통화를 전문으로 다루는 뉴스사이트 코인데스크(CoinDesk)에 따르면 시장가치에서 세계 2위의 디지털통화인 이더리움은 이날 한때 11.2% 급등하면서 1734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난해에 4배 이상 올랐으며 올해 초 벌써 29%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연초에 약 129% 급등했다.
이더리움의 선물거래는 8일 개시될 예정이다. CME는 가상화폐의 상승랠리가 절정이었던 지난 2017년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선물과 기타 가상화폐에 초점을 맞춘 파생상품이 기관투자자에게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에 자신감을 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
피델리티(Fidelity)의 모회사와 제휴한 벤처캐피탈 아본 벤처스(Avon Ventures)의 파트너인 사신 패토디아(Sachin Patodia)는 “더 많은 금융 상품을 도입하면 더 많은 참여자가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이는 아마도 이더리움 가격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이더리움을 강화할 수 있는 또 다른 요인은 이더리움 2.0이라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주요 업그레이드의 시작이라고 지적했다. 이더리움을 믿는 사람들은 업그레이드로 이더리움이 더 빠르고 더 안전해지기를 기대했다.
비트코인이 기록적인 가격으로 치솟으면서 지난달 모든 가상화폐의 총 시장가치는 1 조 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금과 비슷한 가치의 안전자산라는 인식뿐만 아니라 기관의 수요로 인해 상승랠리를 펼쳐왔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4.7% 상승해 3만8151달러에 거래됐다. 세 번째로 큰 디지털토큰인 리플(XRP)은 10.7% 상승한 44센트를 기록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