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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과 모건 스탠리는 선방, 노무라와 크레디트 스위스의 아케고스 마진콜 큰 손실과 대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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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과 모건 스탠리는 선방, 노무라와 크레디트 스위스의 아케고스 마진콜 큰 손실과 대조적


29일 미국 뉴욕시 맨해튼 자치구에서 한 사람이 아르케고스 캐피탈이 입주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건물인 8887번가 밖에 서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9일 미국 뉴욕시 맨해튼 자치구에서 한 사람이 아르케고스 캐피탈이 입주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건물인 8887번가 밖에 서 있다. 사진=로이터

투자자가 출구를 향할 때는 먼저 문을 여는 것이 우선이다.

지난주 바이어컴CBS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전 타이거 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 빌 황이 설립한 패밀리 오피스 아케고스 캐피탈 매니지먼트를 후원하는 월가의 은행들에 200억 달러 규모의 강제 매도를 두고 하는 말이다.

아케고스의 두 주요 브로커인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CS)와 노무라가 29일(현지시간) 월요일 아침 은행들에게 "매우 중대한" 손실에 직면했다고 발표했을 때, 라이벌 회사인 골드만 삭스와 모건 스탠리는 이미 출구를 빠져 나왔다고 이 문제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말했다.
골드만은 지난 26일에 아케고스 마진콜(원금 손실이 일정 수준에 도달할 경우 추가 증거금을 납부하도록 요구하는 절차)과 관련된 대부분의 주식을 매각해 손실을 피할 수 있었다.

모건 스탠리는 상당한 손실을 피하면서 며칠 동안 150억 달러의 주식을 매각했다고 CNBC의 레슬리 피커가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두 개의 비미국계 은행을 매도했다. 노무라는 월요일 14% 하락하며 장을 마쳤을 때 크레디트 스위스는 11.5% 하락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2.6%, 골드만주는 0.5% 하락에 그쳤다.

보스턴 대학의 재무 강사이자 전 연방준비제도 심사관 마크 윌리엄은 “정보가 빠르게 흐르고 신속하게 이동해야 하는 이 환경에서는 노무라의 위험 관리가 상당한 약점이 있음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자신이 겪을 위험을 이해하지 못했는지 아니면 성장을 원했기 때문에 무시 했는지 의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노무라와 크레디트 스위스는 손실을 막을 수 있을 만큼 빠르게 행동하지 않은 것 외에도 월요일 현재까지 포지션을 풀고 있다고 밝혔다.

노무라는 26일 시장가격 기준으로 20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고 크레디트 스위스는 손실이 은행의 1분기 실적에 "매우 중요하고 중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크레디트 스위스와 노무라는 즉시 답을 하지 않았다.

업계 수익을 추적하는 소식통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 골드만, JP모건 체이스는 세계에서 가장 큰 주요 중개회사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7위, 노무라는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경쟁이 치열한 프라임 브로커리지(prime brokerage) 세계에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때때로 담보를 덜 받거나 더 저렴한 금융 조건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다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는 시장이 상승 할 때 효과가 있지만 주식이 하락하고 레버리지 베팅이 붕괴되면 고통을 초래할 수 있다.

노무라와 크레디트 스위스는 또한 미국에서 소규모의 거래 영업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분명해진 후에 대량의 주식을 신속하게 벗어날 수 있는 능력을 제한했을 수 있다.

한편 골드만은 지난 3월 26일 바이두,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룹, 바이어콤CBS, 디스커버리 등 기업의 주식을 105억 달러에 팔았다.


박찬옥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pak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