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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웨이, 2030년까지 '5G의 50배' 6G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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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웨이, 2030년까지 '5G의 50배' 6G 출시

중국이 화웨이를 앞세워 이미 차세대 6G 네트워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화웨이는 2030년까지 6G 장비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이 화웨이를 앞세워 이미 차세대 6G 네트워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화웨이는 2030년까지 6G 장비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사진=로이터
5G 네트워크가 점차 전 세계적으로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이미 차세대 6G 네트워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테크와이어아시아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해 말 세계 최초로 6G 시험 위성을 발사했다. 가장 최근에는 화웨이가 2030년까지 5G보다 50배 빠른 6G 네트워크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쉬즈쥔 화웨이 회장은 센젠에서 열린 글로벌 회의에서 6G 장비 출시 계획을 밝힌 데 이어 9년 뒤 본격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쉬즈쥔 회장은 "화웨이는 4G와 5G에서 했던 것처럼 2030년경에는 기업과 소비자에게 기여할 수 있는 6G 상품을 출시할 것이다. 6G를 정의하기 위해 업계의 다른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머지않아 6G 백서를 내놓을 것이다. 함께 정의하는 6G 실현을 목표로 기초과학과 첨단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6G의 개발이 이 기술의 지원이 필요한 잠재적 사용 사례에 달려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나 검토 결과 업계가 내놓을 6G 활용 사례가 5G나 5.5G로 모두 가능할 수 있다면 굳이 6G는 필요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6G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 자신을 준비시키기 위해 연구를 하고 필요한 투자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중국 정부도 이미 6G 기술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정부 부처와 연구기관들이 국가 6G 기술 연구개발 그룹을 만들기 위해 초기 회의를 가졌다고 한다. 관영지 차이나데일리는 정부와 업계 전문가들이 '디지털 차이나'라는 더 넓은 구상의 일환으로 2021~2025년 6G 선진화 계획을 개괄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과학기술부는 6G 연구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두 개의 워킹그룹을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가 중국 6G 개발의 리더로 나서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삼성전자가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휴대전화, 기지국, 전자부품 등의 글로벌 제조사를 갖춘 한국과 중국은 이들 업체의 전문지식을 활용하고 있으며 민관 노력을 통해 6G 기술표준 마련에 앞장서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한국은 정부가 9760억 원 규모의 개발 사업을 검토하는 등 6G 상용 서비스 세계 첫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