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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급여 안 받아...존슨 英 총리와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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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급여 안 받아...존슨 英 총리와 대조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사진 = 로이터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달리 자신의 정치 계급에 따른 총보수가 과도하다는 일부 대중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급여를 포기할 것이라고 런던이코노믹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정부 웹사이트에 공시된 서류에 따르면 드라기 총리는 월급여 보상 없이 총리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한다. 그의 전임자인 주세페 콘테(Giuseppe Conte) 전 이탈리아 총리는 11만 5천 달러의 급여의 80%만 지급 받았지만
존슨 총리는 22만 683.17달러의 연봉을 받음에도 친구들에게 "총리 직무를 감당할 수 없다"고 불평하는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앞서 존슨 총리는 지난해 관저 리모델링 당시, 커튼과 벽지 도배 비용 5만 8000파운드를 보수당원인 데이비드 브라운로우에게 기부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그는 또한 당 후원금으로 호화 휴가를 보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캐서린 스톤 영국의회 표준위원장은 지난 10일 존슨 총리의 행동강령 위반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지난 2019년 12월26일부터 2020년 1월 5일까지 열흘 간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에서 약혼녀 캐리 시먼즈와 개인 숙박비로 1만 5000파운드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존슨 총리는 의회에 카폰 창고의 설립자이자 보수당 기부자인 데이비드 로스에게 경의를 표한다면서 로스로부터 현물로 받은 혜택이라고 기술했다.

위원회의 조사 소식이 알려지자 로스의 대변인은 "로스는 1만 5000파운드의 휴가비를 존슨에게 주었다"라면서 "이는 로스가 존슨 총리에게 현물로 주는 혜택이고, 총리가 하원에 신고한 것은 옳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야당에서는 존슨 총리가 엄청난 돈을 받은 대가로 무엇을 약속 했는지도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앤젤라 레이너 노동당 부대표는 "보리스 존슨의 호화로운 카리브해 휴가와 그의 관저 리모델링 비용을 누가 지불했는 지 알 권리가 있다"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기부자들이 대가로 무엇을 약속 받았거나, 기대 했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