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그는 인터뷰에서 "2023년까지 반도체 업계가 건전한 수급 균형 상황으로 돌아설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는다"며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칩 부족 사태는 여전히 악화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의 타격으로부터 각국 경제가 회복되면서 전자 부품을 사용하는 모든 산업에서 칩 수요가 넘쳐나고 있다. 갤싱어는 “칩 부족 현상은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을 원격이나 재택으로 바꾸고 이는 기업들의 디지털 시스템으로의 전환 속도를 높여주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로 인해 반도체 주문이 쇄도했지만 생산이 따르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는 것이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제조업체인 인텔은 매출의 대부분을 개인용 컴퓨터와 서버를 구동하는 프로세서, 데이터 센터와 기업 네트워크의 중심인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올리고 있다. 겔싱어는 “인텔의 공장은 제품의 생산을 아웃소싱하는 다른 경쟁 회사들보다 수요를 따라가는데 더 좋은 위치에 있지만, 다른 컴퓨터 부품들의 공급 역시 부족하다”고 말했다.
갤싱어는 “현재 칩 수요의 폭발과 반도체 업계의 호황은 단기적인 공급 부족 이상”이라고 주장한다. “반도체 업계의 생산 능력은 해마다 5% 내외씩 증가해 왔지만 그 정도의 성장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브로드컴의 CEO 호크 탄은 현재의 반도체 공급 부족이 반도체 업계를 겔싱어와 다른 사람들이 예상하는 방향으로 변화시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브로드컴은 지난 분기에 15%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지만, 탄은 기본적으로 반도체 칩 생산은 저성장으로 복귀할 성숙한 산업이라고 밝혔다. 이는 반도체 업계가 당장의 수급 균형을 맞추기 위해 생산을 대폭 늘리는 위험한 도박을 감행하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전쟁, 세계적 공급망에 대한 코로나19 전염병의 영향, 현재 픽업트럭에서 게임기에 이르는 많은 산업에서의 반도체 공급 지연의 여파로 인해 세계 경제에서 반도체가 갖는 중요성은 더욱 뚜렷해졌다. 미국 기업들이 매출과 디자인 측면에서는 반도체 산업을 지배하고 있지만 경쟁력의 핵심인 반도체 생산은 대만의 TSMC와 한국 삼성전자가 이끄는 동아시아로 옮겨갔다.
갤싱어는 제조 및 컴퓨터 프로세서 분야에서 인텔을 선도적인 역할로 복원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200억 달러를 투자, 자사의 칩을 생산하면서 타 업계의 칩을 주문제작하는 파운드리 사업에도 진출한다고 선언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