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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3분기 순이익 증가률 10년만에 첫 하락…게임 사용제한에 미성년자 게임 사용 시간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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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3분기 순이익 증가률 10년만에 첫 하락…게임 사용제한에 미성년자 게임 사용 시간 역대 최저

텐센트뮤직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텐센트뮤직 로고. 사진=로이터
텐센트 3분기 순이익 성장률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나닷컴이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텐센트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424억 위안(약 26조3254억 원)을 달성했지만, 순이익은 317억5000만 위안(약 5조8696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 소폭하락 했다.
순이익 하락 폭이 크지 않지만, 이것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

연구·개발 비용은 137억3000만 위안(약 2조5382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8.6% 늘어났고, 매출의 9.6%를 차지해 분기별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부가가치서비스의 매출은 752억 위안(약 13조90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전월 대비 4% 증가했다.

부가가치 서비스 중 게임 사업 매출은 449억 위안(약 8조3006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31.5%를 차지했다.

이번 실적 보고에서 게임 사업을 본토 게임 시장과 글로벌 게임 시장으로 나눴다.

본토 게임 시장 매출은 5% 증가한 336억 위안(약 6조2116억 원)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매출은 발로란트 등 게임의 강세 덕에 113억 위안(약 2조890억 원)으로 성장률 20%를 달성했다.
게임 사업 매출이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중국 정부가 청소년 게임 사용 제한으로 미성년자의 게임 사용 시간이 지난해 3분기의 6.4%에서 0.7%로 급감했고,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셜 네트워크 매출은 비디오와 음악 플랫폼 유료 사용자 서비스의 급속한 성장으로 지난해보다 7% 늘어난 303억 위안(약 5조6015억 원)이다.

한편 텐센트는 지난 3일 자체 개발한 칩 3개를 공개했다.

이번에 출시한 3가지 칩은 인공지능용 칩, 영상 변환용 칩, 클라우드 컴퓨팅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칩이다.

인공지능용 칩은 테이프아웃(설계 완료)됐고 성능이 기획 단계보다 2배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탕다오성 텡센트 수석 부회장 겸 클라우스 스마트 사업부 사장은 "텐센트는 계속 쳅 연구·개발에 투자할 것이며 국내외 기업과 심도 있는 전략 합작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텐센트는 11일 한국 시간 오후 4시 48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0.9% 하락한 479홍콩달러(약 7만2769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