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메타버스 시장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메타버스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출범하고 있고, 스포츠용품 업체 나이키부터 구찌 같은 명품 업체에 이르기까지 굴뚝 업체들 역시 가상세계에서 자사 브랜드로 장사하기 위해 상품 등록을 마치거나 협력에 나서는 등 속속 메타버스 진출을 꾀하고 있다.
지난달 말 소셜미디어 업체 페이스북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회사 이름을 아예 '메타 플랫폼스'로 바꾸겠다고 선언한 것은 상징성 높은 행보다.
8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메타버스에 진입하느냐 못하느냐가 향후 기업 성패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가능성도 점덤 높아지고 있다.
메타버스 ETF, 2주사이 운용자산 2배 폭증
기업들이 앞다퉈 메타버스로 몰리고 있다는 것은 여러 사실로 확인할 수 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메타버스 종목에 투자하는 ETF들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메타버스 테마에 집중하는 '라운드힐 볼 메타버스 ETF'는 현재 운용 자산 규모가 5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히고 있다. 불과 2주 사이에 운용 자산 규모가 2배로 불어났다.
라운드힐 ETF가 보유한 메타버스 테마는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 게임업체 로블록스, 온라인 쇼핑업체 아마존닷컴, 반도체 업체 퀄컴 등이다.
아바타들도 명품에 몰려
메타버스에서 개인들을 대신하는 아바타들이 입고, 신고, 들고 다니는 가방 등에 이르기까지 아바타 치장용 제품들도 이제는 '짝퉁'이 아닌 '정품' 브랜드 제품으로 속속 대체되는 분위기다.
나이키가 아바타를 위한 신발, 모자, 의류 등에 나이키 로고가 사용되는 것에 돈을 물리기로 했고, 나아가 메타버스에서 자사 디자인을 판매하기 위해 관련 부서도 만들고, 상표등록도 신청했다.
명품업체들도 뛰어들고 있다.
구찌의 디오니수스 가방은 로블록스 플랫폼에서 약 4115 달러에 팔린다.
현실세계에서 직접 사는 것보다 더 비싸다.
디오니수스 핸드백은 고가 제품이 3200 달러 수준이다. 저가 제품은 120 달러가 안되는 것도 있다.
로블록스, 엔비디아, 메타
메타버스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업체는 일찍부터 관련 아이디어를 활용한 게임업체 로블록스가 있다.
일부 사용자들이 게임을 만들어 로블록스 플랫폼에 올리면 로블록스에 가입한 다른 사용자들이 아바타를 내세워 플랫폼 내에서 이 게임, 저 게임을 옮겨 다니며 게임을 할 수 있다.
게임 외에 교육용 프로그램 등도 있다.
로블록스라는 가상의 세계에서 아바타들이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는 메타버스가 만들어진 것이다.
관련 컴퓨터 프로그램과 서버,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등에 쓰이는 반도체도 대표적인 메타버스 테마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의 대명사인 엔비디아가 가장 주목 받는 업체다.
메타 뿐만 아니라 아마존 역시 산하 인공지능 개발 사업을 통해 메타버스로 영역을 확장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플레이보이 '바니걸'과 가상세계 파티(?)
GPU와 더불어 이들의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장비들을 만드는 아리스타 네트웍스, 시게이트 테크놀러지 홀딩스 등 역시 최근 주가가 급등세다.
이달 들어 아리스타는 28%, 시게이트는 16% 급등했다.
루즈벨트 투자그룹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제이슨 베노위츠는 "미래가 어떤 모습을 띠건 빠른 컴퓨터가 필요해질 것"이라면서 메타버스가 확대되기 위한 필요조건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게임업체들이 게임을 개발할 때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유나이티 소프트웨어가 유망한 메타버스 종목이다.
한편 최근에는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소유주인 PLBY 그룹, 보디 카메라 업체 액슨(Axon), 대형 음반 레이블 워너 뮤직 그룹, 미디어 공룡 월트디즈니 등이 실적 발표에서 메타버스에 관해 언급하는 등 진출 의사를 밝혔다.
PLBY는 메타버스의 플레이보이 맨션에서 '바니걸들(Rabbitars)'과 가상 파티를 열 수 있다고 밝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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