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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13% 폭등..."2022년 전망도 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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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13% 폭등..."2022년 전망도 밝아"

테슬라 모델 S.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모델 S. 사진=로이터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 주가가 3일(현지시간) 새해 첫 거래에서 13% 넘게 폭등했다.

지난해 자동차 인도 규모가 급격히 늘었다는 2일 발표가 주가 폭등에 불을 지폈다.

지난해 테슬라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지만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투자자들을 테슬라 주식으로 이끌었다.

테슬라는 143.00 달러(13.53%) 폭등한 1199.78 달러로 새해 첫 거래를 마쳤다.

급등세 기폭제, 차량인도 급증


테슬라 급등세를 몰고 온 기폭제는 2일 발표였다.

테슬라는 4분기 차량 인도대수가 30만8600대로 다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였다.

자동차 업체들이 팬데믹 이후의 심각한 반도체 공급난 속에 차량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테슬라는 반도체 부족 충격을 소프트웨어 개발로 돌파하며 난관을 기회로 활용하는 저력을 과시해 투자자들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정규거래 개장전부터 7% 급등한데 이어 정규거래에서는 상승폭이 그 2배에 육박했다.

올해도 기대 웃돈다


CNBC에 따르면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 이매뉴얼 로스너는 예상을 뛰어넘은 4분기 차량인도 실적은 올해에도 테슬라가 기대를 웃도는 호실적을 달성할 것임을 예고하는 선행지표 같은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로스너는 3일 분석노트에서 테슬라가 올해 147만대를 인도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면서도 4분기 인도 실적으로 볼 때 예상치를 웃돌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과 독일 베를린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 테슬라의 생산능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어서 생산확대 기반이 먀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도이체방크는 '매수' 추천과 목표주가 1200 달러를 유지했다.

미래 성장세 더 뚜렷해진다


도이체방크는 아울러 올해 테슬라는 미래 성장세에 관해 좀 더 확실한 윤곽을 드러내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올해에는 베를린 공장과 오스틴 공장이 가동돼 테슬랑의 미래 성장과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배터리와 기능이 확대된 자율주행기능 소프트웨어 역시 테슬라 성장 발판으로 작용할 것으로 도이체방크는 전망했다.

"불꽃놀이 시작됐다"


RBC의 조셉 스팍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실적 증가를 알리는 불꽃놀이가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스팍은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익 전망치를 2.09 달러에서 2.81 달러로 높이고, 올해 전체 순익 예상치로 주당 9.71 달러에서 10.15 달러로 끌어올렸다.

목표주가는 비록 3일 종가보다 낮지만 950 달러에서 1005 달러로 높였다.

상당수 애널리스트들이 테슬라를 매수 추천하면서도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보다 낮게 설정하고 있다.

테슬라의 올해 순익 전망을 주당 6.22 달러에서 주당 8.37 달러로 상향조정한 코웬의 제프리 오스본도 목표주가는 625 달러로 제시하고 있다.

예외는 테슬라, 애플 강세론자인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다.

아이브스는 목표주가를 1400 달러로 잡고 있다. 그가 전망하는 올해 테슬라 주당순익은 7.80 달러이다.

또 뉴 스트리트 리서치의 피에르 페라구는 아이브스보다 높은 1580 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12.70 달러 주당순익을 올해 순익 예상치로 내놨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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